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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아트쇼 IAAS 개막...11월 23~26일 4일간 인천 송도켄벤시아에서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  50여 개국의 국내외 거장 등 5000여 점 출품

 

【우리일보 문소라 기자】 | 인천 최대 미술축제 ‘인천아시아아트쇼(IAAS) 2023’이 23~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2~4홀에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 후원으로 열린다. ‘비욘드 아시아(Beyond Asia), 커넥팅 글로벌(Connecting Global)’을 주제로 내건 IAAS는 올해 3회째로 50여 개국 1000여 명의 작가 50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 축제다. 


IAAS 조직위원회가 최근 인천e음카드(인천 지역화폐)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2만3240명 중 87.4%가 “인천아시아아트쇼에 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변한 만큼 IAAS에 대한 시민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미술 거장-바스키아, 키스 해링, 자코메티, 데미안 허스트, 쿠바아트센터는 장비셸 바스키아, 키스 앨런 해링, 알베르토 자코메티, 데미안 허스트 등 현대미술 거장을 아메데오 클레멘테 모딜리아니, 극사실주의의 대가 구자승, 영국 런던 프리즈아트페어의 첫 한국 초대작가 신성희 등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1980년대 혜성처럼 나타났다 28세에 세상을 든 바스키아의 16점을 비롯해 자코메티의 3점, 데미안 허스트가 남긴 리바이스 청바지 시리즈 작품 8점 중 국내 유일의 소장품 1점을 미국, 일본 등지에서 갖고 와 인천 IAAS를 시작으로 12월 서울 세빛섬 애니버서리뮤지엄, 싱가포르 등지에서 순회 전시한다.


  바스키야 작품들은 장난기가 가득하고 낙서같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사회비판을 담고 있다. 모딜리아니의 드로잉 작품은 유럽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 공개되는 것이며, 그의 판화작품 ‘생의 한가운데’도 출품된다. 


극사실주의의 대가 구자승, 영국 런던 프리즈아트페어의 첫 한국 초대작가 신성희 등의 작품도 주목된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윌리 호니스 갤러리 뤼미에르는 세계적 사진 시장의 메카인 뉴욕 맨하탄의 사진전문 갤러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소장품으로 전시를 하는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화랑이다. 세계적인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윌리 호니스, 로레타 룩스, 아리카키넨, 척 클로즈, 윌리엄 클라인, 자크 앙리 라르티그, 레타 피어, 요셉 슐츠, 엘코 블랑의 작품 출품한다.

 

조지콘도, 일본의 쿠사마야오이, 이우환 더이미지언스 갤러리는 현대의 피카소로 불리는 조지콘도, 쏘아보는 듯한 눈의 소녀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유명한 나라 요시토모, ‘호박’ ‘무한 거울의 방’ 등의 유명 시리즈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일본의 여성 아티스트 쿠사마야요이, 한국의 대표 작가로 현재 세계미술시장을 선도하는 이우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백남준과 더불어 K-아트 위상으로 높인 이우환의 대작 ‘바람처럼’은 1989년 작으로 300호(218×291)짜리 대형 그림이다. 1980~90년대 작업한 바람 시리즈는 자유롭게 리듬감 있는 단색조 미학의 정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 전광영, 김정학 비앙 갤러리는 영국의 팝아트 화가 데이비드호크니, 전광영, ‘설악의 화가’ 김종학, ‘점’‘선’,‘면’의 이우환, 트렌디로 무장한 캐서린버나드, 알렉스 카츠, 대한민국 부조회화를 대표하는 작가 남춘모, 우고론디노네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화단을 이끄는 박서보, 이건용, 이영섭, 최영욱 '한국 단색화의 대부'로 불리는 박서보 작품을 비롯해 세계 최초 ‘발굴조각’으로 새로운 조각 장르를 개척한 이영섭의 대표적 연작 ‘어린왕자’가 눈길을 끈다. ‘발굴조각’ 기법은 흙마당에 밑그림을 그린 뒤 흙을 파내고 그 속에 자신이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혼합재료와 유리·보석·백자나 분청사기 파편·돌 등을 넣고 흙으로 덮는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 소장하면서 세계적으로 이목을 끈 달 항아리 작가 최영욱의 작품은 복잡한 도자기의 빙열 속에 많은 이야기와 굴곡을 담고 모진 시간들과 아픔을 보듬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또 '바디스케이프' 또는 ‘신체 드로잉’으로 불리며 몸과 장소로 표현하는 1세대 행위 예술가로서 평가받는 이건용 화가는 해외 미술시장으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스타 아티스트 기획전 배우, 가수, 개그맨, 모델 등 ‘연예인 화가’ 10명의 작품 40점 가량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 출신으로 IAAS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구혜선, 하정우, 하지원, 윤송아, 김리원 등 영화배우와 가수 추가열 박혜경 남궁옥분 이솔, 개그맨 임하룡 임혁필 등 인기 연예인 아티스트 10여 명이 50점가량을 선보인다. 


하정우는 채만식의 소설 ‘탁류’ 주인공을 소재로 한 인물화 작품을 선보인다. 하지원은 디지털 시대의 인간관계를 주제로 한 개념미술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하지원은 IAAS에서도 디지털 네트워크의 복잡한 인물 군상을 표현한 작품들을 내놓는다. 


미술 전공자인 윤송아의 낙타 시리즈 연작, 김리원의 치유 시리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리원은 세계적인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디지털 작품을 NFT로 발행했고,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또 한국의 김호중, 프랑스의 미스터 브레인워시, 미국의 알레한드로 비질란테 등 팝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도 열었다.


고등학교 시절 미술부 소속이었던 추가열은 조인성 주연의 영화 ‘사랑이야 괜찮아’ 시리즈 작품을, 임하룡은 신체의 ‘눈’을 주제로 7점을 각각 내놓는다. 남궁옥분, 임혁필, 구혜선도 신작 2~5점씩 IAAS에서 첫 선을 보인다. 스타 화가들은 헹사기간 자신들의 부스에 틈틈이 나와 팬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정광훈 IASS 이사장은 “동시대 미술의 트렌드와 인천을 중심으로 한 미술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