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행복한 대학으로 만들겠다",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의 주인은 학생과 교직원입니다. 대학의 성장 발전이 이들의 손에 달렸습니다. "이 것이 학장인 제가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김두경 학장이 7월26일 본지와, 서울뉴스통신,오늘경제, 한국정경신문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학생과 교직원, 산업현장, 지역사회가 어우러져 살아 숨쉬는 캠퍼스를 만들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두경 학장을 만나 그와의 일문일답의 인터뷰를 가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 김두경 학장이 이뤄가는 한국폴리텍대학은 어떤 곳...
먼저 학생들이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아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주부터 복지관 신축을 위해 옛 건물 철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25년 봄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기계설계제작과' 시설·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합니다. 앞으로 교육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교직원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늘 직원과 소통하면서 동기를 부여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며, 그 성과를 나누겠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더 만족하고 더 큰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학들은 급속한 기술 발전과 산업구조 변화, 특히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채우지 못해 문을 닫는 학과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폴리텍대학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전통의 뿌리산업 기술인력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미래 신산업 기술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는 폴리텍대학으로서는 더욱 힘든 상황입니다. 이제 입학자원 확보가 대학의 존립을 좌우하는 핵심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남인천캠퍼스는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나이, 학력, 성별과 관계없이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는 평생직업능력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 김두경 학장이 추구하시는 교육철학과 기술 인재 육성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사람은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이 사회구성원으로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한 자질과 소양, 즉 지식(Knowledge), 기술(Skills), 그리고 가치와 태도(Attitudes)를 함양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특히 공공성이 강한 국책 특수대학인 폴리텍대학은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민간이 할 수 없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분야의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훈련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남인천캠퍼스도 이러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역산업 수요와 인력수급 상황을 반영해 꼭 필요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남동, 부평, 주안, 반월, 시흥산단 등 주변 국가산단의 주력산업이 기계, 금속, 자동차 관련 뿌리산업이므로 기계설계, 표면처리 훈련과정 등을 중심으로 캠퍼스를 특화하고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교양강좌나 특강을 통해 인문적 소양이나 민주시민으로서 인격을 함양하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 남인천캠퍼스 운영에 대한 학장님의 계획과 목표가 있으시다면...
저는 남인천캠퍼스의 비전과 목표를 각각 '경인지역의 기술인재 양성 및 평생직업능력 개발의 중심 대학'과 '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는 우수한 남인천캠퍼스'로 정했습니다. 구체적 성과목표는 입학률 100%, 양성률 90%, 취업률 83%, 취업유지율 92%로 설정했고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 수요를 반영한 훈련과정의 지속적 보완·개편 △교육 인프라(시설·장비·인력) 개선·보강을 통한 역량 강화 △양질의 취업처 발굴 및 취업지원 내실화 △수요자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평생직업능력개발과정 확대 및 지역주민 친화 프로그램 운영 △보유 자원(시설·장비) 개방 및 공유 등 최근 강조되고 있는 ESG 가치 구현에도 힘쓸 것입니다.
◈ 남인천캠퍼스의 꿈드림공작소 운영에 대해 말하자면...
꿈드림공작소는 올해부터 시작한 대국민 공공 인프라 개방 서비스입니다. 대학의 시설·장비를 개방해 대(對)국민 직업교육훈련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초·중·고 학생에게 진로체험학습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지원 서비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기술교육, 산업안전 체험과 같은 가상체험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인천캠퍼스는 현재 8개 학과에서 60여 개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AI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밍, 아두이노(arduino) 로봇 제작, 귀금속 표면처리, 항공정비 시뮬레이션, CO2 용접을 이용한 캠핑용품 제작 과정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꿈드림공작소를 운영함으로써 우리 남인천캠퍼스가 평생직업능력개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의 이미지도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대학 홍보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석 3조라 하겠죠.
◈ 남인천캠퍼스의 재취업과정인 신중년특화과정과 여성재취업과정 운영에 대해...
남인천캠퍼스는 2년제 학위과정, 하이테크 및 전문기술과정 외에도 중장년 및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2~4개월 기간의 중·단기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실질 은퇴연령이 72.3세라고 합니다. 평생 하나의 직업만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신중년특화과정과 여성재취업과정은 그래서 필요한 과정입니다.
신중년특화과정은 과정별로 전후반기로 나눠 연 2회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 40세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고, 현재 운영 중인 직종은 전기설비실무, 특수용접, 지게차운전관리 및 자동차정비입니다. 교육시간은 4개월간 560시간으로 전액 국비이며, 원거리 거주자에게 기숙사도 무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입학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전문기술을 배워 성공적으로 인생 2막을 여신 분들이 많습니다. 전기설비실무과정의 경우 3년 연속 전기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100% 취득했고, 재취업률도 70%가 넘습니다.
여성재취업과정은 현재 3D프린팅공예과정과 라탄공예&온라인창업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올해 처음 개설한 라탄공예&온라인창업과정은 아주 인기가 많습니다. 이 2개 과정에 참여하신 분들은 2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기술을 배워 자격증을 취득하신 후 방과 후 강사로 취업하거나 온라인쇼핑몰을 창업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 남인천캠퍼스의 입학을 꿈꾸는 학생과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주신다면...
꿈을 이루려면, 꿈에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남인천캠퍼스가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꿈을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남인천캠퍼스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전국 유일의 스마트표면처리를 비롯해 항공MRO, 로봇시스템, 특수용접, 전기, 기계, 기계설계, 자동차 등 다양한 전문기술을 배울 수 있는 캠퍼스! 지역산업과 미래·신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현장실무형 인재와 융합기술형 인재를 양성하는 캠퍼스! 나이, 성별, 학력과 관계없이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는 캠퍼스! 입학이 곧 자격증 취득과 100% 취업·창업으로 연결되어 꿈을 이룰 수 있는 캠퍼스! 학생-교직원-산업현장-지역사회가 한데 어우러져 살아 숨 쉬는 캠퍼스! 바로 이곳,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끝으로 김두경 학장은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지역사회로 가까이 다가가는 지역 밀착형 남인천캠퍼스로 만들어 가겠다"라며 "지역사회-지역산업-지역 유관기관을 아우르는 연계·협업 체계를 마련해 대학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상생(win-win)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신중년특화과정과 여성재취업과정의 하반기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원서를 제출하시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남인천캠퍼스 누리집(kopo.ac.kr/namincheon)에 접속하시거나 032-450-0316로 문의하시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