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는 슈퍼 태풍 라이 긴급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1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 3천만 원)을 필리핀적십자사에 전달한다.
지난 22일,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UN OCHA) 상황 보고에 따르면, 태풍 라이가 필리핀 중남부 지역 여러 섬에 상륙하면서, 11개 지역의 약 26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고, 16만 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되었으며, 420만 불 이상의 사회기반시설 피해가 발생하였다. 현장조사 결과 병원, 수도, 전기,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의 파손도 심각한 상황이며, 집과 가재도구를 잃은 이재민들에 대한 임시거처·긴급식량·식수위생·보건의료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필리핀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2,000만 스위스프랑(한화 260억 원 규모)의 긴급호소(Emergency Appeal)를 발표하여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국제긴급구호기금을 집행하여, 의료지원(긴급의료서비스, 의료시설지원), ∆주거지원(임시거처, 생활필수품 지원), ∆물과위생(식수공급, 물과위생시설 개선), ∆생계보호(긴급식량, 생계비 지원) 분야에서의 필리핀적십자사 긴급구호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2013년 7,3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하이옌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활동을 위해 89억 원 상당의 성금 및 구호물품등을 지원하여 피해지역의 가옥 건설, 병원 재건, 재난대응통합센터 건립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에 따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전 세계 192개국 적십자사와 협력하여 국제적․비국제적 무력충돌과 국내·외 재난 상황에서 긴급구호 및 국제원조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