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이달 29일,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성명방문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을 비롯해 파주시 용미 1·2묘지, 고양시 벽제 시립묘지 등 15개 장사시설을 운영 중이인데, 지난해 구정연휴 동안 총 8만명 추모인파가 방문한 바 있다.
이에 구정연휴인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그중 봉안당 5곳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당 봉안당은 승화원 추모의집, 용미1묘지의 분묘형 추모의집 A·B, 왕릉식 추모의 집, 용미2묘지의 건물식 추모의 집 등이다. 또한 설 명절 연휴 기간 ▲5인 이상 성묘 금지 ▲무료 순환버스 미운행 ▲제례실 및 휴게실 폐쇄 ▲온기쉼터 미설치 ▲음식물 섭취 금지 등 강화된 특별 방역 조치를 추진 한다.
추석 성묘를 지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상시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립승화원 홈페이지인 www.sisul.or.kr/memorial/ 통해 고인을 검색한 후 고인 또는, 봉안함 사진을 올리거나, 차례상 음식을 차리거나, 헌화대를 선택후, 추모의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정을 지내도록 했었던 과거의 정부시책도 꺽을 수 없었던, 수백년간 지켜왔던 추석과 구정명절 차례문화를, 코로나 19로 인해 민족대이동을 잠시 보류하고, 가족과 친지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제하며 명절을 맞게 된다. 구정명절 조상님을 기리는 차례상과, 성묘 못하는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음과 정성은 하늘과 소통되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