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독립유공자 ‘이범진, 이위종 열사’ 부자의 업적을 기리는 독립유공자 기념 표석을 설치 했다.
이범진 열사는 주러시아 초대공사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힘쓰신 외교관으로서, 항일 의병단체의 무장 독립운동을 도우며 독립유공자로 대한제국의 공사관을 폐쇄하고 모든 외교관 철수를 명령했음에도 철수 하지 않은채 주재하며 대한제국 주권회복에 힘쓰셨고, 국권 회복에 주력하다가, 1911년 1월 26일 고종황제에게 유서를 남기고, 한일강제병합 항거로 자결하신 열사이다.
아들인 이위종 열사는 1908년 부친 이범진이 전달한 10,000루블을 가지고 연해주로 가서 항일 의병단체를 적극지원했으며, 헤이그에서 개최된 ‘만국평화회의’에 대한제국 특사로 파견되어 국외에 대한 독립을 호소하고, 연해주에서 무장 독립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열사로서, 시베리아에서 일본군에 맞서 무장 투쟁을 하던 도중 실종 됐다.
부자는 각각 ‘건국훈장 애국장’,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는 등 업적을 인정받았으나 러시아에서 순국했기 때문에, 기념비가 국내에 없으며, 자결한 이범진 열사의 무덤은 소련 당국의 묘지 정리로 멸실되었고, 이위종 열사도 무장 투쟁 중 행방불명되어, 이 부자의 유골은 현재까지 환국되지 못한 상태이다.
위와같이 독립운동의 공적이 크지만,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들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한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우정사업본부’의 협조를 받아 이범진 열사의 집터였던 현 서울중앙우체국 자리에 표석을 설치했다.
이범진 열사 순국 110주년이 되는 1월 26일 정오, 서울중앙우체국 광장에서 유족과 관계자들이 모여 표석 제막식과 추모식을 거행 예정에 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를 위한 추모비로 인해 오랜시간을 지났어도 빛을 바래지 않는 부자의 뜨거운 애국심이 겨울의 추위조차 잊은 듯 가슴한켠을 덥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