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복지재단이 복지현장과 소통하며 언택트 시대 사람들을 잇는 새로운 방식을 고민한다.
인천 중구 성미가엘 종합사회복지관은 홀로 사는 남성 노인들을 위한 요리 실습 프로그램 ‘나 도강사 나눔 모임’을 운영 중이다. 지역주민이 강사로 나서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식재료를 나누고 요리법을 책자로 만들어 노인들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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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며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하던 노인들에게 이 음식 키트는 반가운 일거리다. 산책도 어렵고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는 이들에게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다.
키트를 받아 든 노인들은 서툰 솜씨로 음식을 만들어보고 이를 찍어 사람들과 공유한다. 서로 마주하지는 못하지만 작은 소통을 이어간다.
인천복지재단은 이렇게 코로나 19로 생겨난 복지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인천지역 종합사회복지관이 진행한 ‘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복지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앞으로 시간을 함께 준비하는‘포스트 코로나 방안 찾기 연속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오는 8월 31일을 시작으로 9월 28일, 10월 26일, 11월 23일 등 네 번에 걸쳐 열린다.
첫 번째 토론회는‘코로나 대응 사례 공유와 포스트 코로나 방향’을 주제로 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며 인천복지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시청 가능하다.
강병권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 회장이 토론 좌장을 맡고 이선정 인천복지재단 정책연구실 연구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사회복지관의 서비스 재정립을 위한 조사 결과’를, 김용길 세화 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인천시 사회복지관의 코로나 대응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같은 주제로 이를 시청하는 일반 시민이 SNS 패널로 함께하는 토론회를 연다. http://naver.me/x7tZSURZ를 이용해 참여 가능하다.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복지관은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이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프로그램은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코로나 19로 고립된 상황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다”며“지역 복지관이 하는 사업을 잘 잇는다면 코로나 19 장기화로 생겨나는 복지 공백을 건너는 훌륭한 다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