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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최대 문화행사 ‘화도진축제’ 개최 취소 …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량 집중키로

구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동구가 하반기 개최를 검토하고 있던‘제31회 화도진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3일 구에 따르면 행사 취소 후 축제 관련 예산은 코로나19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재편성하여 사용할 방침이다.

화도진축제는 매년 5월 구민의 날 즈음에 열어 오던 지역 최대 축제다. 구는 올해 2월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축제 준비를 잠시 보류하고 감염병 추이를 지켜보며 개최 여부를 고심해 왔다. 그러나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확진 사태, 이태원 클럽 학원강사로 인한 n차 감염, 쿠팡 물류센터 및 인천지역 개척교회 집단감염 등 대형 악재가 이어지자 결국 올해 축제는 취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화도진축제 30주년 기념포럼

 

구 관계자는“인천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는 화도진축제가 올해로 만 30년을 맞아 화도진축제만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었는데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되어 아쉽고, 축제를 기대하셨을 구민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도 “코로나19가 이미 장기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 야외 행사라고는 하지만 수만의 사람들이 운집하는 축제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취소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허 동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꾸려지는 화도진축제 성격상 행사를 강행하면 주민들이 감염병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우려가 크다. 구청장으로서 지금은 그 무엇보다 구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허인환 구청장은 이어 “화도진축제 외에도 금년 구 예산에 편성된 행사성 경비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코로나로 인해 올해 안으로 추진 및 집행이 곤란해진 사업들이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여 관련 사업비를 코로나19 대응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위기 극복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