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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우산'화제 에 이어 '도가니' 까지..

도가니x천개의 우산' 닮아있는 삶이 많아..'네티즌 충격'

[김영준기자]스타 작가'공지역' 작가의 '도가니' 와 가수출신 배우 신성훈 작가의 '천개의 우산' 이 두 가지의 책을 보면 아주 많이 닮아있는 듯 공감하는 내용이 적지않게 많다.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는 장애인 아이들의 폭력학대와 성폭력 학대로 인해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종교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믿기기 어려울 만큼의 충격정인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도가니' 보면 매일 같은 시간에 공부하고 청소하고 일과 시간이 끝난 뒤 성폭력에 시달리는 날들이 마참 하루의 일과 처럼 시설의 운영은 잔인했다. 가장 충격적이 였던 아이들이 성폭력과 학대를 당하고 있는데도 관리하는 선생님들 조차도 못본척 눈을 감아야만 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입 밖으로 새어나와도 그 어느 누구도 아이를 도와주지 못했다. 교장직을 맡고있는 자 때문에 아이들의 아픔은 점점 강도가 높아졌고 그 고통은 결국 방송을 통해 사건은 조용해진듯 불이 꺼져갔다.

 

                     

 

도가니의 충격적인 이야기는 그 아이들 이야기뿐만이 아니다. 최근 신성훈 자신의 인생이야기가 담겨진 '천개의 우산' 역시 충격이 없을순 없다. 단순히 책 제목만 봤을 땐 행복한 삶이 묻어나왔을 거라 생각하지만 눈물 없이 볼수 없을 만큼 슬프고 충격적인 이야기로 꽉 채워져있다.'천개의 우산' 에서 신성훈은 미숙아로 태어나자 마자 부모님의 손에 버려져 고아원에서 자라기 시작했다. 신성훈이 말하기를 어린시절의 첫 기억은 '구타' 또는 '폭력' 부터 어린시절 기억이 시작된다.

 

'폭행' 이 건 정말 잔인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신성훈은 보육원에서 24년 생활하면서 행복을 느낄수 있는 순간과 시간조차 없었다고 말한다. 물론 천개의 우산 에서 역시나 종교(기독교)는 빠지지 않는다. 매일 아침새벽5시에 기상한다. 530분부터 650분까지 식당에 모여 강제로 예배를 보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모든 이들이 강제 예배가 끝난 뒤 성경구절 6개씩 외우고 밥을 먹어야 한다. 성경구절을 외우지 못하면 식사를 굶거나 폭력에 시달려야 한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은 교회를 가거나 예배를 봐야 한다. 그런데 수요일과 일요일에 예배 참석을 빠질 겨우 온몸에 멍이 들 때까지 폭행한다. 이 같은 생활을 무려 24년을 지내왔다는 것에 충격이다. 신성훈은 2000년도 어느 겨울 자신이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를 무료로 레슨 받게 될 기회가 생기자 일요일 레슨 받느라 예배 참석을 하지 못했다. 그날 밤 신성훈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퍼붓는 욕설과 쇠 파이브로 당시 원생들을 관리하는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기절하기 직전까지 폭행당했다. 신성훈은 더 이상의 폭력이 두려워 맞는 도중에 굉장히 추운 날 맨발로 경찰서로 달려가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에서 돌아오는 답변과 행동은 어이가 없었다. 당시 경찰은 'OOO마을'에서 오셨어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며 시설에 전화를 걸어 총무와 선생 한 명이 경찰서로 찾아왔다. 이들은 경찰서에서 이렇게 대답했다 '이 친구가 예배를 빠졌다. 그리고 문제를 많이 이르키는 아이여서 조금 잔소리로 혼내준 것뿐입니다'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도가니' 를 보면 역시나 마찬가지로 경찰들이 등장한다. 예상하듯 경찰들 역시 문제를 듣고 돌아가는 모습들이 익숙하게 등장한다. 두 책의 내용이 너무 닮아있어 충격적이면서도 가슴이 아픈 이야기다. 도가니의 엔딩은 아이들의 더 나은 환경 좋은 시설로 옮겨졌고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았다.

 

반면 신성훈 역시 악몽 같은 24년을 견디고 절실하게 갖고 싶었던 가수의 꿈을 이루고 현재는 만능 엔터테이너 가수 배우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