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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여름철,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원장 홍 은 희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우리 수면을 방해하는 불청객 중에 열대야도 있지만 모기는 소음과 더불어 가려움, 각종 질병으로 우리를 위협한다. 이러한 모기가 매개체가 되어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뇌염, 황열, 치쿤군야 등이 있다. 이러한 매개모기는 주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온대-열대지역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며, 해외여행 시 많이 유입되고 있다.

                                     

예방법은 크게 예방접종, 예방약, 원인회피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며 여행 전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예방접종이 개발되어있는 모기매개성질환은 황열, 일본뇌염이 있으며, 예방접종이 개발되지 않지만 효과적인 예방약이 개발되어 있는 질환에는 말라리아가 있다.

말라리아의 경우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고 사망이 드문 삼일열 말라리아가 있으며, 주로 유행하는 지역은 중미, 중동, 터키, 대한민국 등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의 개발도상국 풍토병이 유행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증상이 심하고 치명적일 수 있는 열대성 말라리아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말라리아의 증상은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약 14일 정도 지난 뒤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1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감염 시 춥고 온몸이 떨리는 오한, 39~41고열, 옷과 침구를 적실 정도의 발한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통이나 설사, 구역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본뇌염은 최근 20년만에 6월 경보발령이 돼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일본뇌염이란 작은빨간집모기가 매개체가 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써 일본뇌염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 인체 내로 바이러스가 들어와 감염을 일으켜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본뇌염의 증상은 약 95%의 사람에게서는 증상을 보이지 않고 극히 일부에서만 5~15일 후에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초기에는 고열·두통·구토·복통·지각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서 의식장애·경련·혼수증상을 보이다가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예방법은 사백신과 생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한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며, 아시아, 남태평양,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병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병이지만, 최근 유행지역에 다녀온 후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뎅기열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고열이 나서 발열은 3~5일간 계속되고,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이 생긴다. 초기에 때때로 신체 전체에 붉은반점이 나타난다. 열이 떨어지면서 온몸에 피부 발진이 1~5일간 계속되는데, 초기에는 얼굴, 목 및 가슴부위에 좁쌀모양의 발진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다가 3~4일째에 가슴과 몸통에서 시작하여 팔다리와 얼굴로 퍼지게 된다. 뎅기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특이적인 치료는 없으나, 병의 경과 중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심할 수 있으므로 증상완화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황열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아르보 바이러스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모기의 서식지가 주요 황열 발병 지역과 일치한다. 이 병에 걸린 환자의 일부에서 황달로 인해 피부가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황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증상은 잠복기, 급성기, 독성기로 나눌 수 있으며, 3~6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급성기가 나타난다. 급성기에는 발열과 근육통, 오한, 두통, 식욕상실,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급성기 증상이 발생한 후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후 환자의 15% 정도는 독성기로 접어들게 된다. 독성기로 접어든 환자의 절반정도는 14일 이내에 사망한다. 현재 황열에 대한 예방 백신이 사용되고 있으며, 황열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인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이나 남아메리카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여행 전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 황열의 원인인 아르보 바이러스 자체를 없앨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이를 완화시키는 것이 황열의 치료법이다.

이러한 모기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백신 및 예방약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접종하여야 하며, 모기회피 방제 요령을 숙지하여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

질병관리본부에서 권장하는 모기회피 방제요령은,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원장 홍 은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