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문 기자)비선실세 국정농단의주역 최순실과함께공모해 삼성그룹등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180억여원을 받아낸 혐의로 수감되어있던 장시호씨가 8일0시를기해 구속기간만료로 석방되었다.
장시호씨의 석방소식이전해지면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의원의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안 의원은 남희석이 “장시호가 석방된 후 만나서 식사라도 할 의향이 있냐”고 질문했고,
이에 안민석 의원은 “지난번에 장시호 친구들을 통해서 이야기가 온 게 친구들하고 저하고 같이 놀러 한 번 가고 싶대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유라를 향해 “엄마 말 듣지 말고 정직하게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최순실 씨가 지난달 24일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관련 재판에서 자신의 딸 정유라 씨가 2015년 1학기에 F 학점을 받은 이유를 “안민석 때문”이라고 밝힌데 대해 안 의원은 “아직도 남 탓을 하고 있다. 어이가 없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국민화병 유발도 모자라, 남탓 중에도 왜 이렇게 안민석 탓을 하는지. 저를 탓하는 건 국민을 탓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순실 씨에게 안민석이란 전지전능한 존재인가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출범 이후 최순실 씨의 소유로 알려진 ‘제2의 태블릿PC’를 검찰에 제출하는 등 여러 단서를 제공해 ‘특검 도우미’로 불리기도 했다.
구치소에서 나온 장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다만 취재진의 “앞으로도 검찰에 협조할 생각이냐”는 물음엔 “네”라고 답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