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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시즌2"90년대 하이틴스타 김승현 출연

18세 딸 홀로 키우는 미혼부의삶 공개해..

(차민선 기자) 지난7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90년대 하이틴스타 배우 김승현이 출연했다. 


 

배우 김승현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18세 여고생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미혼부의 삶을 공개했다.

 

배우 김승현은 데뷔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주목받으며,시트콤,CF 들 각종 매체를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 친구같은 일상부터,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면 할수록 어색해지는 ’현실부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김승현은 인기가 절정에 이르던 시절을 떠올리며 당시 딸 수빈이의 존재를 공개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김승현은 “한 기자님이 딸의 존재를 알고 기사를 쓰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려왔다”라며 “뜨끔 했다. 올게 왔구나 싶었다. 

 

다 맞다고 했다. 잠복 취재를 했다더라. 특종이니까 내 의사와 상관 없이 기사를 내겠다고 했다. 매니저랑 대표님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그때 알고 난리가 났다.안 좋은 일이 계속 겹쳐서 회사도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현은 “팬들도 돌아섰고,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최악이었다. 그때는 나쁜 생각도 많이 했었다. 부모님께서는 늦둥이라고 우기라고 했다. 그런데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다. 딸을 낳는 날 나는 촬영 때문에 가지 못했다. 


 

부모님들끼리 만났는데 여자친구 부모님은 아이를 못 키운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키우게 된거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딸과 함께 살고 있지 않았다. 김승현의 딸은 할머니(김승현의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 김승현의 목표는 딸과 함께 사는 것.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사춘기에 접어든 딸은 무슨 말을 해도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떡볶이를 손에 든 채 본가를 찾은 김승현은 딸 수빈이가 학교에서 돌아올때까지 식탁에 앉아 수빈이를 기다렸다. 식어가는 떡볶이를 보며 마음이 급해진 김승현은 딸 수빈이에게 “언제 오느냐”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딸 수빈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았다.


 

이런 아빠 김승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빈은 태연하게 집으로 들어왔고, 인사도 하지 않은 채 곧장 방으로 향했다. 섭섭해진 김승현은 방으로 들어가 수빈을 데리고 나왔지만 두 사람에게서는 냉랭한 공기가 흘렀다. 

 

김승현은 딸 수빈과 친해져보려 스마트폰 케이스 얘기를 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

 

김승현의 마음과는 달리 수빈은 티격거리는 말투로 대답했다. 김승현은 수빈의 방에 간식을 가져다 주는 등의 모습으로 자상하게 수빈을 대했지만, 게임을 하던 수빈은 모니터만을 응시한 채 시큰둥하게 반응했다. 

 

급기야 수빈의 방에 있는 화장품을 만지던 김승현은 쉐도우를 바닥에 떨어트렸고 수빈은 아빠의 실수에 화를 내며 그를 방에서 내쫓아버렸다. 

 

자신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는 수빈의 태도에 섭섭해진 김승현은 결국 수빈에게 화를 냈고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다다랐다. 

 

김승현이 딸과 거리를 좁히고 친해질 수 있을지 ‘살림남2’를 통한 관계 개선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8일 김승현 측 관계자는 “2003년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린 뒤 처음으로 딸을 공개한 것이었다. 그동안 가족 공개 섭외 요청을 많이 받았지만, 아무래도 방송이 나간 후에 댓글 등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걱정해 항상 고사해왔다"고 전했다

 

이어"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출연을 결정하고도 노심초사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에 김승현 부녀의 일상이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나온 것 같다. 김승현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출연을 결정한 것은 방송에도 나왔듯이 아이와의 어색한 감정을 잘 풀어나가고 싶었고, 딸이 어른이 되기 전에 더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부녀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