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기자]예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고구마 조직배양 건전 우량 묘를 시험 생산해 고구마 재배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고구마는 웰빙 건강식품 및 향수를 일으키는 인기 식품으로서 꾸준히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지역 내 고구마 재배면적은 120ha로 10a(300평)당 생산량이 지난 2010년 1900kg에서 2011년부터 1100kg대로 급감했는데 이는 바이러스나 각종 병원균에 의해 종자가 퇴화됐기 때문으로 진단돼 주기적인 종자 갱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기술센터는 품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살아있는 고구마 생체 조직 또는 기관 일부를 고구마에 적합한 배지에서 배양해 완전한 개체로 성장시키는 배양기술인 고구마의 조직·계대배양을 통한 건전 우량 묘를 생산하게 됐으며 조직배양 및 재배과정에서 바이러스와 병원균 및 곰팡이병에 대한 검정을 마쳤다.
기술센터는 호박고구마 일종인 다호미와 밤고구마 우량 묘를 오는 6월 말까지 고구마 농가에 시험 연구용으로 무상으로 공급할 방침이며 지난해에는 2만 1648주의 고구마 묘를 51 농가에 무상공급했다.
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건전 우량 묘는 공급받은 농가가 재배·증식하거나 씨 고구마로 활용할 수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고구마 우량 묘 공급으로 고구마 재배 농가의 고구마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농가 소득 증대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량 묘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구마는 항암 및 항산화 작용, 변비 해소, 혈압강하 및 여성 골다공증 예방 등의 효과가 있으며 최근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자색고구마, 베타가로틴이 풍부한 주황색 고구마 등이 개발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