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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철도공사. 인천도원역승객들의 편의시설을 외면해 이용승객들이 큰 불편

인천철도공사. 인천도원역승객들의 편의시설을 외면해 이용승객들이 큰 불편

[김영준기자]한국철도공사, 수익에만 치중해 인천 도원역 옥상 주차장 편의시설 없어 장애인 무용지물로 큰 불편 겪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홍순만)가 역사 임대 수익사업에만 치중한 채, 승객들의 편의시설을 외면해 이용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역사 3층 주차장(주차 면수 60면 중 장애인 주차 3면 포함)을 민간인에게 임대하고 있는 경인전철1호선 도원역은 1층 승강장(플랫폼)2층 맞이방(개찰구), 3층 옥상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만, 1~2층만 운행하고 3층 주차장은 아예 폐쇄해 버린 지 오래이다.

 

                 


 이에 따라 자가승용차 운전자들이 옥상에 주차할 경우, 2층 맞이방 사이 30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특히 이처럼 이동권 시설이 철저히 외면되다보니, 장애인들에게는 옥상 주차장은 그림의 떡이 되거나, 동행인의 부축을 받아야만 계단으로 오르내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장애인 이동권을 무시한 코레일의 편의주의적 발상에 장애인단체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게다가 엘리베이터가 운행된다고 해도 3층 옥상 출입구 턱이 15cm 높이로 돼 있어 휠체어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조잡하게 설치됐다. 한마디로 코레일이 이동권 편의시설을 얼마나 허술하게 운영하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전횡적 현주소다.

 

역사에 대한 재산운영을 맡고 있는 코레일이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이용승객의 편의시설은 뒷전에 두고 있다는 비난이 높다.

 

               

 

경인전철1호선 도원역 옥상 주차장은 하루 11천원, 월정 25천원의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 2004년 개설된 도원역은 역세권 개발과 함께 승객이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3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주차 이용도 하루 수백여대에 달하고 있지만, 옥상 바닥 곳곳에는 페인트가 덮개로 들떠 벗겨져 있고, 옥탑 벽도 변색돼 미관을 해치는 등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사진)되고 있다. 철도 서비스는 나몰라라식이고, 장애인 이동권 마저 묵살되고 있다.

 

              

 

이에 도원역 측은 엘리베이터를 3층까지 운행하면 무단 통행에 따른 옥상의 우범화로 각종 범죄가 발생할 수 있어 폐쇄했다고 말했다.

 

지체장애인 김정철씨(45. 남구 숭의동)서울에 가려고 승용차를 옥상에 주차 후 아래층 맞이방으로 내려가려 했으나, 엘리베이터 입구에 폐쇄 안내 문구를 보고 계단으로 내려갈 자신이 없어 안절부절 하던 중 마침 옆 승객이 부축해줘 내려왔다,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