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기자]제4대 인천시의회 의원을 지낸 이규원 인천학생6.25참전관장(55. 치과의원 원장)이 최근 중구 우현로 55-2에 ‘인천학생.스승 6.25참전역사 이경종 기록관’(사진)을 개관했다.
이규원 관장은 20일 “1996년 7월 15일부터 22년 동안 인천학생.스승 6.25찬전역사를 발굴한 인천학생6.25참전관 설립자 이경종 옹(84)의 뜻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이경종 기록관을 개관했다”며, “지난18일로 84회 생신을 맞은 아버지 이 옹을 축하하기 위해 기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경종 기록관에는 6.25참전 학생 중에서 전사한 이하수(17. 인천해성중 4년. 1951년 8월 21일), 문병열(17. 인천상업중 4년. 1951년 5월 22일), 임면기(17. 인천중 4년. 1951년 9월 20일), 전동현(16. 인천해성중 4년. 1951년 4월 1일), 송용식(18. 인천공업중 5년. 1951년 5월 24일), 조순범(16. 인천상업중 3년. 1952년 12월 1일) 등 5명과, 김포중 4학년때 참전해 12년을 복무하고 1963년 제대한 이용화 옹에 대한 참전역사가 전시돼 있다.
특히 인천상업중 교사로 근무하던 심선택 해병소위는 1950년 11월 21일 함경남도 마한령에서 인민군의 흉탄을 맞고 24세에 전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경종 옹은 “피 흘려가며 조국을 지켜냈지만, 중학교 졸업장만을 받은 것으로 인해 평생 불이익을 본 것에 대한 회한이 아직도 마음에 있다”며, “하지만 그저 닥쳐온 운명 앞에 우리들은 피하지 않고 조국과 고향을 지킨 자부심을 6.25참전 인천학생 1800여명은 가지고 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