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기자]인천해경서(서장 황준현)는 18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 선착장 인근에서 갯벌에 빠진 우모씨(27세, 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선착장에서 약 20m 떨어진 갯벌에 사람이 빠져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구조세력을 급파하여 허리까지 뻘에 뭍힌 우모씨를 발견하고 들것과 로프 등을 이용해 갯벌에서 구조했다.
우모씨는 재미로 갯벌에 들어갔다가 허리까지 빠지게 됐으며, 구조 후 건강 및 심리상태에는 이상이 없는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다행히 갯벌에 물이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우모씨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고 침착하게 다리를 한쪽씩 빼내 무사히 구조했다고 전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갯벌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차올라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특히 물이 차있는 갯골에 빠지게 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