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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시청률1등 공신 김기두

"우리기두가 스타가되는구나"..어머니 대성통곡

(차덕문 기자) 지난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라디오스타"에 배우 김기두가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 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입만 열면 확 깨는 사람들"이란 특집으로 김기두,강예원,한채아,성혁 이 출연했다.

 

MC김구라는 김기두에게 "연극 '햄릿'에서 칼에 찔려 죽는 연기를 하다가 여자 관객 때문에 진짜 죽을 뻔했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김기두는 "햄릿 역 배우와 겨드랑이와 팔 사이로 칼을 찌르기로 약속했는데 긴장을 했는지 나무로 깎은 칼을 배에 찔렀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기두는 "그 상태로 쓰러져 죽은 척을 하고 있는데 너무 아픈 거다. 그래서 손으로 배를 만져봤는데 관객 중 한 분이 '어머, 살아있다'고 외쳤다"며 "모두의 시선이 쏠린 상태에서 죽어있는 척을 할 수 없어 부활했고 햄릿 역 배우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칼을 들고 2차 가격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상대 배우를 보니 동공이 엄청 흔들리고 있었다”고 해 웃음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영화 "가루지기"미팅에서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는데 바로 캐스팅이 됐다. 캐릭터 이름도 기두로 바뀌었다. 기두 역에 김기두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갔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기두는 “동생이 초등학생일 때 프로필 사진을 찍어준 적 있다. 팬티를 입고 상의만 갈아입으며 찍었다. 나중에 사진을 보니 하반신만 찍혀 있었다”고 웃음꽃을 피웠다. 

 

어릴적 김기두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낼 수 없었다.“대학 등록금을 모아 놨는데 집이 어려워서 생활비로 썼다”며 “등록금 납부 기한이 끝나가고 있었는데, 핸드폰도 끊겨서 남의 핸드폰을 빌려서 어머니가 등록금이 안 되겠다고 돌아오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 안가도 성공할 수 있다고 대꾸했는데 어머니가 돈을 모아오셨다. 어머니가 막 우시면서 돈이 없어 아들 대학을 못 보낸다고 하니 공장의 동료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줬다”고 전했다. 

 

“핸드폰도 빌려서 오셨다. 어머니가 오시는 동안 시간이 지체되니까 원무과에 이야기 하니까 원무과에서 등록금 낼 동안 우리 퇴근 안 할 테니 어머니 천천히 오시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김기두는 “어머니에게 등록금은 마지막에 냈지만 졸업은 1등으로 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불 꺼진 복도에서 어머니가 ‘기두야’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모습이 눈감으면 아직도 선하다. 그런데 어머니도 불꺼진 복도에 앉아있는 내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김기두는 "라디오스타" 출연 소식에 어머니가 대성통곡을 하셨다”말하며, 이어 “‘우리 기두가 스타가 되는구나. 훌륭하신 분들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구나’ 하시면서 엄청 기뻐하셨다”며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라디오 스타"시청률은 7.8% 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