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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건협.잠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

인천건협.잠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

한국인 적정 수면시간은 연령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태어나 6개월까지는 하루에 18~20시간정도 잠을 자지만, 성장함에 따라 수면시간은 점점 줄어서 청소년기의 적정 수면시간은 9시간,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대략 7~8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물론 적정 수면시간에는 어느 정도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수면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중추신경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질병, 과로, 스트레스가 많다면 자연히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성적과 입시에 관한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들이 잠이 늘어난다고 호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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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가정의학과 최훈규 과장

 

현대에는 수험생, 직장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늘 시간에 쫓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는 시간을 줄여 무엇인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자 한다. 그러나 수면이 부족하면 오히려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되어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45% 가량 느려지고, 하룻밤을 전혀 안 자고 꼬박 새우면 반응 시간이 평소의 두 배 가까이 길어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또한 수면부족은 무엇보다 정신적인 활동을 흐리게 한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새롭고 복잡한 문제나 창의력, 재치, 순발력을 요하는 문제의 해결이 어려워진다. 또한 생기가 없고 둔감해지며, 기분이 가라앉아 쉽게 우울해질 수 있다. 오히려 잠이 부족하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에 걸리는 것을 비롯해 궤양, 심장병, 비만, 노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러나 수면시간이 너무나 길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이 자면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다. 갑자기 수면시간의 급격한 증감이 있다면 필히 수면전문의와 상담을 요한다. 잠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면 무엇보다 잠을 제대로 자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으면 밤에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 늦잠과 낮잠이 늘어 수면시간이 증가했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기면증과 같은 질병일 수 있으므로 수면패턴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몸이 경직되는 겨울철에는 제대로 숙면을 취해야 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디어 낮 시간 동안 정신·육체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숙면을 취하면 노화된 세포가 새 것으로 탈바꿈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기 때문에 실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경우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오후에 잠시라도 시간을 내 외부로 나가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생체시계를 혼란에 빠뜨려 숙면을 방해한다. 아침에 일어나 첫 해를 본 후 15시간이 지나면 잠을 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뇌에서 분비되어 잠이 오게 되어 있다. 잠은 소아의 경우 12시간, 청소년은 9시간, 어른은 7시간 30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잠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능숙한 운전자는 졸려도 본능적으로 차를 잘 몰 수 있다?

아니다. 누구라도 졸리면 판단력과 순발력이 떨어진다.

젊을수록 잠을 덜 자도 된다?

아니다. 성장에 숙면은 필수적인 항목이며 나이가 젊다고 덜 자고 멀쩡할 수는 없다.

잠을 충분히 잔 후 약간 피곤해도 졸음운전의 위험은 없다?

아니다. 잔 시간이 길어도 충분히 잤는지는 인지할 수 없으며 피곤하면 졸음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