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조금백령도 22.1℃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맑음인천 24.3℃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미림 4집 앨범 '건망증' 또 한번 감성앓이....

미림 4집 앨범 '건망증' 또 한번 감성앓이....

[김영준기자]담담한 보이스에 절박한 아픔을 담아내는 보컬 미림(美林)이 새 음반을 들고 돌아왔다.
이별 후 여성의 심리상태를 극적으로 표현한 미림의 네번째 앨범 '건망증’은 이 겨울 우리들 가슴 깊이 묻어둔 그리움을 다 시 한번 꺼내보게 만든다.

               

기존의 잔잔한 팝발라드, J-pop성향의 곡들을 선보였던 미림이기에, 정통발라드 ‘건망증’을 발표하는 것은 오히려 신선하다.

 
이번 곡은 OST '그렇고 그런 사이'로 명품 작곡가로서의 역량을 다시 증명한 싱어송라이터 장연주가 본인의 앨범에 수록하려고 만든 곡이다.


“도저히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헤어짐을 결심하고도 돌아서면 바로 '이별치매'가 오는 것, 참 흔한 경험일 테지. 내 손으로 모질게 때려눕혔던 내 마음이 대체 이 이별은 무슨 봉변인지 모르겠다는 듯 처연한 척 입가의 선혈을 닦으며 일어서곤 하니까. 이내 그 사람 무릎에 얼굴 파묻으며 너 없이는 아무것도 안 될 나였다고 되뇌이는.. 그 낯 뜨거운 일을 또 반복하니까”


헤어진 후 둘이 자주 찾던 식당을 혼자 찾아가 뜨거운 순두부를 꾸역꾸역 삼키면 밥 위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던 '첫끼'의 이별처럼, 장연주가 그려내는 이별은 이번에도 우리 추억의 못난 구석과 너무 닮아 더 아프다. 슬픈 감성을 한층 더한 돈스파이크의 편곡이 그 일체감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