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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제3자뇌물수수 최순실과 후일도모..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긴급체포.

(차덕문 기자) 28일 새벽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60)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문형표 전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의결권행사 전문위원에게 전화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할 것에 압력을 가한 혐의를받고 있으며,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되어 긴급 체포를 하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삼성의 승계구도를 결정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에 있어 국민의 노후를 책임져야 할 국민연금이 반대를 무릅쓰고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삼성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이제 단 하나로 귀결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후일도모가 그 이유라고 지목했다.

 

“증세없는 복지를 약속하며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은 허언에 불과했으며, 결국 대통령과 최순실의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의 노후조차 내팽개치고 각종 편법과 불법도 불사했던 것이다”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연일 탄핵심판에 자신 있다,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또 다른 허언만을 늘어놓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충고한다. 국민은 이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희망조차 갖고 있지 않음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충고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변명보다 진실 된 사죄만이 한때나마 국민의 대표자였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은 마지막 선택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합병과 관련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공단은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의 찬성표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성공한 삼성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원을 후원했다. 

 

또 최순실(60·구속기소)씨 회사와 220억원의 계약을 맺고,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독일 훈련과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 회사에도 94억원이 넘는 돈을 냈다. 

 

전여옥 전 의원은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긴급체포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전여옥 전 의원은 "특검이 오늘 새벽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을 긴급체포했네요. 수상하기 그지없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합병과정을 보면 참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한탄이 나옵니다"라며 "이번에 삼성의 합병과정을 보면서 박근혜정부 못지않은 배신감을 느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청문회에서 했던 발언을 보면 삼성의 앞날도 그리 밝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생각도 짧았고 비젼도 없었습니다"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대기업 삼성이 박근혜대통령처럼 최순실씨에게 휘둘린 정황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라며 "'삼성은 얼마나 많은 약점이, 밝힐 수 없는 치부가 있는가?' 외국에서 삼성광고판을 보며 뿌듯해 했던 제가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28일 국민연금공단의 삼성 합병 찬성 의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겨냥, “문형표 그리 피하더니 결국 제1구속자가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백혜련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 에 “특검, 문형표 긴급체포…朴대통령 제3자 뇌물수사 급물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특검이 뇌물죄부터 칼을 빼든다”면서 “문형표, 그리 피하더니 결국 제1구속자가 될 것 같다”고 적었다. 

 

특별검사팀은 문형표(60)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조만간 문형표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