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조금백령도 22.1℃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맑음인천 24.3℃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인천 북성포구 준설토투기장 건설사업 관련 간담회

인천 북성포구 준설토투기장 건설사업 관련 간담회

[김영준기자]인천시 중구 북성포구 준설토투기장 건설사업과 관련해 최근 주민, 시민단체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사진)가 동구 만석동주민자치센터에서 가졌다.

 

실제로 이 지역은 중구의 북성포구와 동구의 만석포구가 맞닿아 있고, 십자모양으로 생겨 십자굴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30~40년 전만해도 연안어선이 잡은 새우나 조기 등을 파는 선상파시로 북적이던 곳이었으며, 태풍 등이 있을 때 선박 피안지로도 명성을 날리던 곳이다. 그러나 주변 환경이 열악하고, 지자체의 관리부족 등으로 갯벌은 수십 년째 썩어가며 인근 주민들의 호흡곤란을 야기할 정도로 심한 악취의 온상이 됐다.

                      

이처럼 개선되지 않는 환경을 해결하기 위해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현재 중구를 포함한 2,6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2010년 국토해양부와 관련기관에 주민청원을 통한 개발의 단초를 마련했다. 특히 내년 초부터 오는 2020년까지 북성포구 32만㎡ 중 7만㎡를 매립해 수산물 판매유통시설, 체육시설, 공원 등의 복합공간을 조성해 친수와 관광을 위한 목적의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매립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11월 22일 발족한 (가칭)북성포구지키기시민모임은 인천 해안 유일의 갯벌포구 마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것과 추가적인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북성포구 매립 반대와 매립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

이에 대해 북성포구발전추진위원회는 포구 갯벌의 약 5분의 1만 매립하는 것이므로 갯벌과 포구의 기능유지에 문제가 없고, 오.폐수 정화시설을 완비해 추가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한 다는 방침이다. 또 지금까지 해왔던 풍어제 및 축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문화와 향수가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삶의 공간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정경진 추진위원장은 “지금까지 환경오염과 악취로 신음할 때 아무런 관심조차 없었던 지역주민도 아닌 사람들이 주민들과의 의견수렴이나 합의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 일방적인 언론보도를 통해 주민들의 뜻을 왜곡하고 선동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심히 우려스럽고, 불쾌하다”고 제기했다.

 

간담회에서 인천환경운동연합 조강희 대표는 “포구에서 악취가 난다고, 매립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북성포구 3개 단체와 주민들은 입을 모아 “주민의 민원사항으로 주민청원을 통해 수년간 계획 하에 진행하는 매립인 만큼, 매립을 반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하면서, 환경단체의 환경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책을 행정기관과 협의하고 주민과 협의해 살기 좋은 주변 환경을 만드는데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