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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문.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에 대해

특별기고문.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에 대해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남문희 개발계획총괄과장

 

인천은 일찍이 공항, 항만 등의 입지로 우리나라의 관문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도시 주변에 바다와 접해 있고 섬들이 많아 해양도시로서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지역이다.

 

그러나 인천은 그동안 수도권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방문해 바다를 볼 수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친수 기반시설의 부족과 해안에 입지한 항만기능, 국가적 안보 등의 문제로 해안 접근이 제한된 곳이 많아 해양도시라고 자부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많았다.

 

따라서 인천시는 해양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현재 진행 중인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해양주권을 위한 인천시 정책에 가장 적합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약 1,617만평(53.45)의 바다를 매립해 조성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금까지 국제업무, IT, BT 등 첨단지식산업 위주로 입지와 쾌적한 정주여건을 조성을 위해 추진,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선도 사업지구로의 위상과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어 왔다.

 

하지만 바다를 매립 조성한 이후, 수로와 호수가 폐쇄형 수공간으로 돼 있어 녹조발생과 악취로 인해 이 지역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해양관광레저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2년부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개방형 수순환체계 확립으로 수질개선 기능과 해양생태도시 실현, 보행환경 구축, 여가공간 확보, 관광레저 기능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국제도시로서의 면모와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워터프런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송도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서해안의 특성을 고려해 해수의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 관리수량 및 수위확보 방안, 목표수질 및 수질개선, 방재기능 확보 등 자연친화적인 수순환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인천지역은 내세울만한 관광 명소 즉, ‘랜드마크가 없는 점을 감안해보면 본 사업 추진으로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된다.

 

실제로 워터프런트 기본계획에서는 사업 완료 후인 오는 2025년을 기준으로 송도국제도시 방문관광객수를 약 12,000/일 정도로 예측하고 있으며, 생산유발효과 9,556억원, 고용유발효과 9,328명으로 분석돼 인천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에 이러한 필요한 사업임에도 일부 시민단체 및 언론에서는 송도워터프런트 사업이 인천판 4대강사업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너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된다.

 

송도국제도시의 투자유치와 쾌적한 환경 조성, 관광 자원화 및 송도 주민들의 조속 추진요구 및 염원 등을 고려해 추진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수시로 토론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사업비 최소화 방안 등 종합적으로 검토 반영한 후, 송도에 맞는 수준 높은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명품 친수국제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다.

 

더 이상 국제도시에 어울리지 않게 해마다 녹조와 악취가 발생하는 오염된 수로를 방치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1단계 사업인 북측수로와 6, 8공구 호수의 연결(L=10.33km) 사업이라도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조기에 공사 착수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인천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부터라도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과 관심 있는 많은 인사들의 조언과 협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