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춘기자] 인천 남구의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한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11월21일부터 12월9일까지 남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1천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구 명칭 찬·반 재설문 조사’ 결과 주민 5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36%, 잘모른다는 의견은 8%로 집계됐으며, 찬성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11.7%로 다소 높았고,

연령별로는 만 19~29세 응답자(184명) 3명 중 2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구는 2017년 1월중 구 명칭을 공모한 뒤 명칭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 주민 선호도를 조사한 뒤 1월말 최종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구 명칭은 내년 2월 중 남구의회에 제출, 의견을 청취한 뒤 ‘명칭 변경 대상지역 실태 보고서’로 작성돼 인천시에 제출될 예정이며, 행자부와 국회를 거쳐 내년말 최종 결정될 계획이다.

당시 조사 결과 주민 1천37명 중 38.7%만 찬성했으며 대부분이 구 명칭 변경과 관련된 사항을 인식하지 못해 제대로 된 설문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재설문을 진행하게 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맡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1대1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내용은 남구의 현재 수준, 구 명칭 변경에 대한 인지도와 찬성·반대 등을 담았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