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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교육감, 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성명

이청연 교육감, 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 촉구 성명

역사 교과서 국정화, 지금 멈춰야 합니다  

교복 입은 청소년들이 묻습니다. “우리가 배운 민주주의는 어디에 있습니까?” 이들이 선언합니다. “무엇이라도 해야 하기에 살아있는 역사책 속으로 나갑니다.” 이들이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되찾아오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어른 못지않은 눈으로 현실을 직시하며, 깊게 생각하고, 정당하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교실에서는 국정 역사 교과서를 접해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민주주의를 망가뜨린 대통령이 혼이 비정상운운하며 집필진도 공개하지 않은 채 강행한 것을 청소년들도 알고 있습니다.

 

국정 역사 교과서가 이대로 세상에 나온다면, 청소년들은 또 다시 국가에 실망하고, 분노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신뢰하지 않는 교과서로 가르칠 순 없다며 교사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 요구는 특정 역사관에 대한 반대가 아닙니다. 특정 교과서에 대한 옹호도 아닙니다. ‘획일을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역사관을 국가가 단 하나로 정하여 주입하려는 발상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그런 교과서에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가 온전히 담길 리 없습니다

  

교육감이자 교육자, 그리고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거듭 요구합니다.

지금 당장 멈춰야 합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멈추고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청소년 시민들에게 증명해야 합니다.

 

20161110

 

인천광역시교육감 이청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