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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2일 구속영장 청구

안 전수석과 최순실 대질 신문 예정

(차덕문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현 정부 국정농단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 씨에 대해 2일 오후 2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31일 밤늦게 긴급체포해 서울구치소에 머물던 최순실씨를 1일 오전 10시 다시 불러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 유출’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이후 최씨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3일)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후 결정된다.

 

최 씨는 공황장애 등을 호소하며 변호인 입회 상태에서 약을 먹으면서 조사를 받았고,조사 중에도 불안한 심리상태를 종종 드러냈으나,그밖에 건강상태는 양호한것으로 전해졌다

 

또한,최 씨는 청와대 문건유출부터 미르ㆍK스포츠 재단의 설립 및 대기업 모금 강요, 정부ㆍ공공기관 인사개입, 딸 정유라(20)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까지 여러 의혹에 걸쳐 조사를 받고 있다.

 

‘페이퍼 컴퍼니’로 알려진 더블루K와 비덱코리아 등 개인 회사를 통해 대기업 기금을 빼돌리거나 개인적으로 썼다는 의혹도 있다. 

 

독일로 자산을 옮기는 과정에서 외환거래법을 위반하고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최 씨에게 거론되는 범죄 혐의는 횡령ㆍ배임 등 10여개에 달한다.

 

하지만 최 씨가 검찰에 소환되면서 국민에게 용서를 빌었던 것과 달리 정작 조사과정에서는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 씨를 대질신문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대기업 모금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된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의 재단 운영 개입여부와 최 씨의 비선실세 의혹 등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꼽힌다. 

 

한편,현 정부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최씨와 관련설이 꾸준히 제기된 차은택씨는 조만간 중국에서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