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춘기자]인천 남구 숭의4동 주민센터는 지난 20일 무의탁 홀몸어르신 세대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대청소를 실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80대 무의탁 홀몸어르신 세대의 폐가구와 쓰레기 2.5t 가량을 처리하고 집안 물건 정리, 주택 내·외부 방역 작업 등을 실시했다.
이 홀몸어르신은 평소 청력이상과 치매증상이 있었지만 정상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었고.
20여년간 가족관계가 단절, 가족들의 돌봄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수년간 방치된 폐기물과 청소, 빨래를 하지 못했고 음식물도 장기간 방치되면서 집안에서 악취가 진동함에 따라 낮에는 야외에서 생활하고 밤에 들어가 잠만 잤다.
이 같은 사항을 파악한 숭의4동 주민센터는 사례관리를 통해 지난 8월에 수급자로 선정, 공적 지원을 받게 됐다.
백영숙 숭의4동장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위기가구를 더 많이 도울 수 있도록 민·관 차원의 대대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며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마을 만들기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숭의4동 주민센터는 치매어르신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인하대학교 희망브리지 봉사단에 도배·장판 봉사를 요청했으며, 각종 후원기관과 연계해 생활필수품과 이불 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