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춘기자]인천 남구(구청장 박우섭)가 나눔을 통한 희망의 싹을 틔운다.
학산나눔재단은 13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창립(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학산나눔재단은 남구의 공식 민간 공익재단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소액기부와 봉사 참여를 이끌어 내 서로 나누고 이웃을 보살피거나 지역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소규모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등 지역을 되살리고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에는 2000년 8월 아름다운재단이 처음 설립된 이후 부천과 성남, 안산을 포함해 6개 지역재단이 설립돼 활동중이다.
창립 총회에서는 정관 승인, 이사장 및 임원 선출,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학산나눔재단 초대 김영길 신임 이사장은 “학산나눔재단은 착한 나눔과 건강한 나눔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나눔 문화 시민운동을 전개해 지역을 살리고 희망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발적인 주민과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 스스로 지역을 돌보고 살피는 공익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우섭 남구청장은 “학산나눔재단은 민간과 공공의 영역이 더불어 나눔의 힘으로 지역을 되살리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문제의 해결과 대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민간자원과 연계한 지역재단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14년 12월 세부계획을 수립, 지난해 6월 지역재단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2년여동안 복지는 물론 교육, 환경, 경제, 문화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고민하는 등 공동체 조성을 위한 주민주도의 독립적인 공익재단 설립을 고민했다.
현재 학산나눔재단의 발기인으로는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지역인사 등 408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발기인중 한 명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장례 조의금 4천만원을 학산나눔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