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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삐걱삐걱, 중년의 어깨가 위태롭다

기고문. 삐걱삐걱, 중년의 어깨가 위태롭다

 어깨 질환은 중년 이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질환 차이가 있다. 남자는 어깨를 무리하게 움직여 어깨관절을 감싸는 힘줄이 손상되는 회전근개 파열이 36%, 여성은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30%로 가장 많다. 남성은 신체 나이에 맞지 않는 강도로 헬스나 테니스 같은 운동을 갑자기 시작해 어깨 질환이 생기는 반면, 여성은 가사일로 어깨를 많이 쓰지만 스트레칭 등의 이완 운동에 소홀해 관절이 쉽게 경직되는 경우가 많다. 삐걱삐걱한 어깨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했다 노년의 삶이 무거워질 수 있다. 중년에 생기기 시작하는 대표적인 어깨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 대비하자.

                       

치료시기를 놓치면 큰일 ‘회전근개 파열’

처음에는 파열된 정도가 작다가 점차 그 부위가 커지며 힘줄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며 관절 손상으로까지 이어지는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회전근개파열 환자 수는 57만 7,571명으로 4년 전보다 60%나 증가했다.(36만 1,464명)

문제는 회전근개 파열 초기 통증이 심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회전근개의 주 기능은 팔을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어깨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므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경미한 통증이라도 4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힘줄과 근육을 단련시켜야 한다. 어깨를 으쓱이거나 만세 동작 취하기, 어깨 돌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하고 운동을 할 때는 어깨 반동이 큰 스매싱 동작을 너무 과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년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오십견’

중년 이후 특별한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 통증이 팔까지 이어지는 결림을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이 어깨 통증은 노화현상의 하나이지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불안정한 자세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2-30대의 젊은 층에서도 곧잘 나타난다. 초기 통증은 어깨 부위를 바늘로 콕콕 쑤시는 정도로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팔과 뒷목까지 저리고 심한 통증으로 목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생긴다.

 

일단 오십견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이 통증 때문에 어깨를 잘 사용하지 않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하지먄 오십견은 치료가 그리 어려운 질병이 아니며, 치료 3대 원칙인 약물, 물리, 자가치료를 잘 병행하면 곧 좋아진다.

 

오십견에 걸리면 방향에 상관없이 어깨가 굳어 팔 사용이 어려운데, 회전근개 파열 역시 비슷한 증상이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남이 손을 올려줄 때 올라가면 회전근개 파열, 그래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면 대개 오십견이다. 그러나 자각증상으로는 확실히 판별하기가 어려우므로 통증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문제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사제보.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시광역시지부 원장 홍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