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춘기자]말기 암을 앓고 있는 어려운 주민의 딱한 사정을 듣고 흔쾌히 영정사진을 제작해 준 한 사진관의 선행 소식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천 남구 도화1동에 거주하는 사례관리 대상자 이모(52)씨는 홀로 말기 암 투병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영정사진 촬영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때문에 마지막 자신의 모습을 남겨야 하는 이 씨의 고민은 깊어졌다.
이 같은 소식은 동 주민센터 직원을 통해 브라보스튜디오 유배근 대표에게 전달됐고, 유 대표는 흔쾌히 이 씨의 영정사진 촬영을 승낙했다.
이후 유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이 씨의 영정사진을 촬영했다.
이 씨는 “(영정)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워 마음이 무거웠는데 소원을 푼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황갑재 도화1동장은 “우리 동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기쁘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맞춤형 복지 실천을 위한 민간 복지자원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