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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환경 비극, 가습기살균제 재앙

'빼앗긴 숨' - 최악의 환경 비극, 가습기살균제 재앙의 진실

[김영준기자]빼앗긴 숨 : 최악의 환경 비극, 가습기살균제 재앙의 진실」은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다각도에서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안종주는 환경‧보건 전문기자 출신으로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떠오르던 시점부터 이 사건에 주목해 각종매체에 글을 기고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함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피해 실태를 직접 조사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사건백서」의 총괄 편집인을 맡기도 한 저자는 이 사건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관찰자다.
              

이 사건은 파고들어 갈수록 우리 사회가 지닌 여러 문제점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안방의 세월호'라고도 불린다. 이익만 추구하며 소비자의 안전은 나 몰라라 하는 기업, 그 기업을 관리‧감독할 의지나 능력이 없는 정부, 이른 시기에 사태를 인지하고도 원인 파악에 실패한 의료계, 세균공포를 확산하며 이슈 만들기에만 골몰하는 언론 등 우리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이 사건의 원인과 경과만 분석한 것이 아니라, 유사한 환경비극의 사례를 복기하면서 우리가 이 사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안도 함께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