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문 기자)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과감한 정책 추진력으로 인해 ‘브라질의 대처’,‘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던 지우마 호세프 전대통령이 끝내 실각했다.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은 브라질 민주 투사에서 탄핵 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31일(현지시간)브라질 상원은 이날 표결을 거쳐 전체의원 81명 중 찬성 61, 반대 20으로 호세프의 탄핵안을 가결시켰다고 현지 언론 오글로보가 보도했다.
한국시간 1일 오전 1시35분 현재 탄핵 정족수(전체의원 3분의 2 이상)인 54표를 넘어섰다.
상원 전체회의 최종표결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고 나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탄핵은 의회 쿠데타"라면서 미셰우 테메르 정부에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호세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이겼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착각"이라면서 "쿠데타 정부는 지칠 줄 모르는 강한 야당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으며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정권을 되찾기 위한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호세프 전 대통령 측은 상원의 탄핵안 가결에 반발하면서 대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할 뜻도 밝다
브라질에서는 과거에도 탄핵당한 대통령이 위헌소송을 통해 뒤늦게 명예를 회복한 사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