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조금백령도 22.1℃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맑음인천 24.3℃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검찰,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

⁠검찰,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

[김영준기자]-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학교 이전·재배치 사업을 과정에서 뇌물수수 의혹으로 24일 검찰에 소환 입건됐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이 교육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뒤 조사를 받던 도중 이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검찰은 이 교육감을 상대로 인천 남동구의 문성여상 고등학교 신축 시공권을 놓고 건설사에서 받은 '3억 원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 교육감이 3억 원의 뇌물이 오간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와 이 돈이 선거 때 진 빚을 갚는데 썼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하지만, 이 교육감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육감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3억 원의 뇌물이 오간 사실과 측근들이 이 문제로 건설업자와 만난 것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교육감과 구속된 측근들과의 대질심문도 필요하다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23일에 이어 이날도 지난 선거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이 교육감의 딸과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 모 비서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늦은 밤까지 조사를 이어가고 이 교육감을 일단 귀가시킬 계획이다.
이후 한두 차례 더 소환조사를 한 뒤 최종적으로 혐의가 인정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 교육감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상당한 증거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건설업체 간부로부터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 A(남,59)씨와 교육감 선거 때 이 교육감 캠프에서 사무장으로 일한 B(남,62)씨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특히 이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선거대책본부장 D씨는 비서실장으로 A씨는 행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 교육계의 수장이라는 점을 최대한 배려해 수사 중"이라면서 "일각에서 나오는 '이청연 펀드' 관련 수사는 아직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