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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안전점검 결과 ‘문제점 29건’

가좌역등 급경사 ··· 에스컬레이터 설치 시급

[김세진기자]-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외부 전문가의 특별안전점검에서 총체적인 오류가 29건의 문제점이 발견 됐다. 교통공사의 안일한 안전 대응에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교통공사 이광호사장대행은 개통전에 모든 오류를 개선해 문제가 없다는 해명에 설득력을 잃었다. 2호선 개통전 시험운행부터 7월 30일 개통 이후 현재까지 단전과 신호장치 이상, 통신장애, 중간 멈춤, 덜컹거림, 출력 이상 등의 장애가 발생 문제점으로 지적 됐으나 교통공사는 무리하게 개통을 했다.

지난 3일에는 정차 위치를 벗어나 시민들이 수동비상스위치를 작동해서 탈출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특별안전점검 결과, 신호장치 및 통신장애 대처 능력 미흡, 차량 공기압 제동 체크, 관제사 및 안전요원 경험 부족, 최고속도 구간 및 선로제한 속도 구간 승차감 저하, 무선통신기반 시스템 정기점검 절차 개선, 운연 차량기지 분기기 텅레일 들뜸 현상, 본선 내 연결 송수관 습식으로 누수 시 3궤조 단전 우려 등 관제/운영 7건과 차량 4건, 전기 2건, 신호 5건, 통신 5건, 궤도 4건, 소방 2건, 총 29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일부 구간 우선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막대한 사업비 조달 부족으로 인해 2년이 지나서야 개통했으며, 총 공사계약 낙찰금액 1조2천934억 원도 건설사 담합으로 인천시의 부담이 2천억~3천억 원 절감할 수 있었다고 추산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 건설사 담합 실태에 대해 21개 건설사에 총 1천32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더욱이 총 84량을 구매하기로 했던 차량도 74량으로 496억 원 낭비했다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차량 속도가 빨라서 10량이 줄더라도 개통과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시 관계자가 반박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외부 전문가 합동 특별안전점검 결과 드러난 숱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안전에 대한 직무 태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안전점검 결과에 나타난 총 29건의 문제점 중에서 현재 14건은 완료됐으며, 나머지 15건도 개선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민 한모씨(여,54)는 2호선 이용에 편한 것도 있지만 차량이 덜컹거림과 계단 급경사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른신들과 장애우들에 대한 이용 편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동구와 서구 이면도로의 부자와 서민들이 사는 곳이 편파적으로 이루워졌다며 시급히 에스컬레이터를 설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인천교통공사를 비롯해 관련 기관들은 또 다시 제2의 세월호 사건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심사숙고 검토하고 개선해, 미리미리 대처하는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