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덕문 기자)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농업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2001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비와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은행을 군의 역점시책으로 운영하고 있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서 농기계은행을 운영하기 전에는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농업인에게 큰 부담이었다. 군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본점을 포함한 분점 3개소, 총 4개소에서 농기계은행을 운영 중에 있다
현재 강화군농기계은행에서는 임대장비 111종 915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료는 1만원부터 최고 8만원까지 받고 있다. 이는 평균 농기계구입가격의 1.07%에 해당된다.
농기계은행의 사용료는 정부지침인 『농업기계화촉진법 시행규칙』 및 농촌진흥청 사용료 권고기준에 의거 『강화군농기계은행 운영협의회』에서 결정한다. 『농업기계화촉진법 시행규칙』에서는 농기계구입가격의 0.5% ~ 1.5%로, 농촌진흥청에서는 2%로 사용료를 산정하여 권고하고 있다. 이 기준을 기초로 삼아 농기계은행운영협의회에서 신규기종 및 기존임대장비의 임대사용료를 구입가격, 임대건수 및 수리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고, 농업인이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용료를 조정하게 되는데 운영협의회 위원 10명중 7명은 농업인대표로 구성되어 있다.
강화군은 지난 16년 동안 농기계임대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타 지역의 모범적인 운영 주체가 되고 있다. 강화군 농업인에게도 농기계 구입 부담을 최소화하고 임대장비를 사용하는 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기계은행은 연중 주말 없이 근무하면서 농업기계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논두렁 만들기, 돌 수집기 등의 다양한 장비를 임대하여 농업인의 영농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2015년도에도 7,096건이라는 최고의 임대실적을 보이면서 강화농업인에게 한층 더 다가가고 있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기계은행을 이용하는데 농업인이 불편함이 없고 사용료에 대한 부담도 덜도록 농업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더욱 더 농업인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