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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리 개인전 의정부예술의전당 신진작가공모전시

박교리 개인전 의정부예술의전당 신진작가공모전시

[김영준기자]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지난 7월 15일 금요일부터 7월 31일 일요일까지 약 보름간 신진작가공모전에 당선된 박교리 작가의 전시를 선보인다. 박교리는 의정부예술의전당 3기 공모작가로,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의 신작을 비롯한 다양한 평면 회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교리 작가는 현대인의 삶과 세대간의 교감을 주제로 작업하는 젊은 작가이다.
한지에 크레파스라는 독특한 소재로 다양한 인종과 삶의 관계들을 표현하는데, 세대간의
교감 및 화합 등의 삶의 철학적인 부분을 회화적으로 잘 표현하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교감, 장지에 크레파스, 122 x 110cm, 2015


이번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세대간의 교감과 다양한 문화가 뒤섞여
공존하는 것을 표현 한 것으로 글로벌한 네트웍이 현대인들에게 어떠한 경험을 선사하고,
이것들이 삶에 어떻게 반영되어지는가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또한 화면의 다채로운 색감과 조형적인 구성이 화면의 재미를 더한다

.
박교리 작가는 한지에 크레파스라는 독특한 소재로 조형언어를 구사하는데, 동일한 재료로수채화, 동양화, 유화 등의 다양한 마티에르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handelier, 장지에 크레파스, 72.7 x 60.6, 2015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라는 질문이 옛 부터 철학, 문화, 종교, 예술 분야를 통털어 가장 중요한 문제였지만 나는 아이러니 하게도 어렸을 때부터 무한한 것이 아닌유한한 것에 대해 연민과 동경을 느끼고 그것이 헛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졌었다. 

'시대를 이해해야 하지만 사랑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이 시대를
예술가는 해석하고 재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Understand, 장지에 크레파스, 97 x 130cm, 2014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하지 않고 그것이 가능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사람마다
제각기 추구하는 취향과 가치는 다르겠지만..
본질과 뿌리는 깊고 오래가는 것이지만 감각은 그 찰나이다. 그 시대와 장소 그리고
사람들이 만나서 공존하는... 지금 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의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                  ▲ J, 장지에 크레파스, 91cm x 116.7cm,
 

즉, 무한한 가치와 의미 그리고 유한한 감각에서의 찰나 와 느낌이 서로를 팽팽하게
끌어당기고 대립을 하며 합을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
수직적인 것과 수평적인 것이 서로 공존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 공간과 사람들을 내
나름의 자유로운 방식으로 그려보고 표현하고 싶다.

내가 표현 하고 싶은 예술은 어떤 풍자나 비평, 고발, 냉소가 아닌 따스함이다.
서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예술이라는 작지만 큰 틀 안에서잠깐이나마 따스한 시선으로 교감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031-873-7864 의정부예술의전당으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