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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교육감 선거제도를 뜯어 고쳐야 한다

논평]교육감 선거제도를 뜯어 고쳐야 한다

[김영준기자]-아직 그 진위 여부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현직 교육감을 둘러싼 스캔들로 인천 교육계가 온통 시끌벅적하다.교육청의 현직 고위 간부가 교육감의 선거 빚을 갚는 명목으로 민간건설업자에게 거액의 돈을 받은 정황이 그들의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 교육감이 인사비리, 뇌물수수 등의 혐의가 확정 돼 구속수감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누구보다 청렴하고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계의 수장이 연거푸 추문에 휘말리고 있다는 사실에 인천시민들의 자괴감은 치유불능의 공황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사법당국은 이번 교육감 관련 의혹에 대해 조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시라도 빨리 사태를 진정시켜야 한다.이번 의혹에 대한 사실여부를 떠나 교육감 직선제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본격적으로 공론화 시켜야 한다.

평생 교직을 지키던 분들이 선거 경험도 없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선거를 치르다보니 이런저런 시비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작금의 인천교육감 스캔들도 선거 때 졌던 빚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단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다.국회와 교육계 등 관련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지금의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만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교육감 부정비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