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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경전 D-2] 조수혁, 인경전에서 승리의 선방쇼

[김영준기자]인천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더 이상의 경인더비는 없다. 이제는 仁京戰(인경전)이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17일 일요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황선홍 감독의 FC서울을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번 인경전서 인천의 ‘철옹성 방어 시작’ 조수혁 골키퍼는 승리의 선방쇼를 펼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조수혁에게 서울은? 친정팀이자 데뷔전 상대

 

 

 

인천의 이번 상대 서울은 조수혁의 친정팀이다. 어려서부터 각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조수혁은 2008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서울에 입단했다. 하지만 당시 김병지(무적), 김용대(울산현대), 김호준(제주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선배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리그에서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반전을 위해 둥지를 옮기기로 결심했다. 조수혁은 2013년 인천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흐름과 큰 변화는 오지 않았다. 권정혁(부천FC)에게 밀리면서 2년 동안 FA컵 한 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던 2015년 조수혁에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5라운드 친정팀 서울과의 경기(1-1 무)에서 당시 유현(서울)이 부상을 당하며 교체 출전의 기회가 온 것. 비록 2~3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년 벤치만 달궜던 조수혁의 데뷔에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이후 조수혁은 서서히 ‘No.1 수문장’으로 성장했다.

 

 

 

‘어제의 동지’ 유현과의 맞대결을 앞두다

 

 

 

유현은 이번 시즌 새로이 서울에 합류했다. 서울은 새로운 수문장 유현에게 부주장이라는 직책을 줄 정도로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유현은 시즌 초반 주전 수문장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유현답지 않은 실수가 여러 차례 나오며 현재는 유상훈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그럼에도 최근 상황은 또 바뀔 수 있다.

 

 

 

이번 경기에 아드리아노가 징계로 나설 수 없지만 데얀, 박주영, 윤주태 등 정상급 공격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아마도 조수혁이 뛰어 넘고 싶은 상대는 서울의 화려한 공격진이 아닌 ‘선배 수문장’ 유현일 것이다.

 

 

 

지난 19라운드 울산전(0-0 무)에서 유상훈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인경전에 유현이 출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조수혁 입장에서도 지난 시즌에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가슴 속 깊이 늘 감사함을 품고 있는 ‘선배’ 유현을 상대로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넘버원 조수혁, 인경전에 선발 출격할까?

 

 

     

 

 

이번 20라운드 맞대결에 만약 조수혁이 선발 출격한다면 그는 자신의 축구인생에 처음으로 서울전 선발 출격의 기회를 잡게 된다. 지난 시즌 K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5라운드 그 잠깐의 시간을 제외하곤 서울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모두 유현이 경기에 나섰고 올해는 김다솔이 서울전에 나섰다.

 

 

 

인천과 서울. 인경전의 치열함과 중요성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슈퍼매치(서울-수원삼성전)와 더불어 꼭 뛰어보고 싶은 경기로 꼽히기도 한다. 아마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20라운드 인천의 골문은 조수혁이 지킬 전망이다. 조수혁이 출전한 경기는 실점도 적을 뿐 아니라 승률 또한 매우 좋기 때문이다.

 

 

 

조수혁은 “서울전이라고 해서 특별한 생각은 없다. 그저 수많은 경기 중 한 경기라는 생각 뿐”이라며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라는 점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