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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합동으로 적조 발생대비 방제능력 향상 훈련

전남도와 합동으로 적조 발생대비 방제능력 향상 훈련

[김국현기자]여수시(시장 주철현)는 28일 오후 여수해역에서 전라남도와 합동으로 2016년 적조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여수해역은 지난해 8월 이후 53일간 적조가 발생해 1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여수시는 지난해 적조 피해를 거울삼아 어업인 및 유관기관의 적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적조발생 대비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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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적조방제 모의훈련에는 여수시와 전라남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여수해양경비안전서 등 유관기관과 어업인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방제장비로는 선박 53척과 황토살포기 3대, 드론 3대가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6월 28일 10시 여수시 주변 해역에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 농도가 ㎖당 100개체 이상으로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먼저 드론과 기술지도선을 활용해 적조를 예찰한 뒤 황토 살포와 어선을 이용한 수류방제를 실시했다. 이어 양식어류 가두리시설 안전해역으로 이동조치, 적조피해 발생 전 양식어류 방류훈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적조 예찰에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외해에서 유입되는 적조에 대한 광역 예찰을 실시했다. 또 외해 발생해역 초동 황토방제(1단계)를 위해 14척으로 제1선단을, 연안 유입 시 집중방제(2단계)를 위해 14척으로 제2선단, 가두리 주변 유입 시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3단계)를 위해 총 22척으로 제3선단을 구성해 분말황토 8톤을 살포하고 해면을 선회하며 황토를 분산하는 등 단계별로 현장감 있게 수류방제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어류 가두리시설 4칸(6mx6m)을 안전해역으로 이동 조치하는 훈련을 실시해 적조 발생에 적극 대처했다.

앞서 시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37어가에 9억 원을 투입해 이동이 용이한 가두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왔다.

훈련의 마지막 단계로, 양식어류 참돔 치어 5천 마리(5㎝ 내외)를 적조 피해 발생 전에 방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적조피해 최소화대책 수립, 적조 대응 어업인 간담회, 적조방제 모의훈련 등을 통해 올해는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업인들도 스스로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과 적조 발생 시 자율방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6월 현재 해수온도는 평년대비 섭씨 1∼1.5도 정도 높으며 여름철 후반에는 엘니뇨가 발달해 수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적조발생 시기는 예년보다 빠른 7월말에 나타나기 시작해 고밀도의 적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