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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모은 푼돈, 사랑으로 이어지다.

차에서 모은 푼돈, 사랑으로 이어지다.

 


 

(이혜란 기자) 주차장, 마트, 편의점이나 동네 구멍가게에서 사용하고 남은 동전을 푼푼히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한 민원인이 있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강화군 강화읍(읍장 권태길)은 지난 10일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읍사무소를 방문한 박○○씨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오랜 기간 동안 자동차에 모아둔 동전 뭉치를 모금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씨가 모아 기부한 금액은 7만 7천 원이다.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좋은 일을 하기엔 충분한 돈이다. 요즘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되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불편하여 동전을 소홀하게 다루는 등 동전에 화폐의 가치를 두지 않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강화읍으로 지정 기탁하여 강화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용우)를 통해 강화읍 내 어려운 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동전을 기부한 박○○씨는 “평소에 좋은 일을 하고 싶었으나 방법을 잘 몰라 실천이 어려웠는데 강화읍사무소에 비치된 모금함을 보고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권태길 강화읍장과 김용우 강화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은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작지만 정성이 담긴 성금을 좋은 일에 써서 지역복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