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서(서장 송일종)는 11일 인천 옹진군 승봉도 남서방 약 2.5마일(4.5km)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혼획됐다고 밝혔다.
※혼획은 고래가 그물등에 우연히 다른 어종과 함께 걸리는 것을 말한다.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A호(소래선적, 안강망, 7.93톤, 승선원 4명) 선장 김모씨(남, 57세)가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시각 : 11일 낮 12:30경 인천해경서 소속 신항만해양경비안전센터 소래출장소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밍크고래에 작살류로 포획한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선장에게 ‘고래 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날 잡힌 밍크고래는 길이 4.8m, 둘레 2.2m, 무게 1.5t에 달하며 인천수협 소래위판장을 통해 경매가 진행됐다.
※ 거래 가격 : 1천 9백만원
인천해경 관계자는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해경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