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기자]연수구립 해돋이도서관(해돋이로7)은 지난 2일 7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인문독서 아카데미’의 첫 시작을 성황리에 마쳤다.
‘인문독서 아카데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 사업으로, 「그래서 지금 꼭 만나야 하는 거장-문학분야」라는 주제로 이권우 작가(죽도록 책만 읽는/연암서가 저자)가 강연을 맡았다.
해돋이도서관 인문독서 아카데미와 첫 만남을 가진 거장은 보르헤스였다. 이 날 참여자들은 보르헤스의 강연집을 묶은 ‘칠일 밤’을 함께 읽고 유전적 이유로 실명된 보르헤스의 고통이 어떻게 지성으로 승화되었으며, 문학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고귀한 경험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수강자들은 어렵다고 생각한 세계 거장들의 문학 작품이 강의를 듣고 나니, 읽을 용기가 생겼다는 반응 등 큰 호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