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기자]음악과 함께 등교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먼우금초등학교(교장 고덕남)에서는 5월 27일(금) 아침, 인천 연수구 소재 학교 정원에서 약 5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별한 연주회를 개최했다.
학교에 따르면, 2013년에 만들어진 학생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꾸준한 모임과 열정으로 음악적 체험을 높이고 있으며 ▲음악을 통한 정서 순화 ▲자아존중감 증대 ▲자기 계발 도모를 목표로 학교 행사 및 지역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창단 이후 매달 등굣길 모닝콘서트를 열어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이날 콘서트는 ‘5월 가정의 달’을 주제로 어린이, 부모님, 선생님을 위한 곡을 연주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OST인 ‘Under the sea’, 우아한 악상이 특징인 엘가의 ‘사랑의 인사’, 힘찬 리듬의 ‘윌리엄텔 서곡’ 등 5개의 음악을 발표하였다. 학교정원에서 울려 퍼진 음악 소리에 학생들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들도 발길을 멈추고 감상했으며, 곡이 끝날 때마다 힘찬 박수로 응원하였다.
인천먼우금초 고덕남 교장은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음악을 통해 서로 어울리면서 학교폭력 등 다양한 인성 관련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 것이 그 취지”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온기가 가득한 교정에서의 무대가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며 ”고 전했다.
팀파니 연주자이자 이날 사회를 맡은 구동주 어린이(5학년)는 “항상 음악과 함께 하다 보니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함께 연습하며 선후배들과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진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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