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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수, 양사면 모내기 현장 찾아

한강물 끌어 모내기, 강화농업의 역사를 다시 쓰다

(임순택 기자) 이상복 강화군수는 지난 16일 강화군 양사면 북성리의 모내기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강화군 북단에 위치한 양사면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하여 81ha에 모내기를 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매년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 농업인들의 근심이 가장 많았던 지역이다.

 

강화군은 농업용수 부족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한강물 끌어 오기를 추진했고 지난해 12월 임시관로로 한강물이 통수되면서 1일 3만 6천 톤의 한강물이 유입되었다. 그 결과 지난해 10%였던 저수지의 저수량이 모내기에 충분한 70%에 이르면서 농업인들의 근심을 해소했다.

 

또한 한강물 유입 이외 지역인 삼산면과 서도면 지역에는 중소형 관정 개발 지원 사업과 철저한 물관리에 의한 저수지 담수로 모내기에 충분한 용수를 확보했다. 특히 서도면에서는 저수지 물을 내리지 않고도 모를 낼 수 있을 만큼의 용수를 확보했다.

 

이날 모내기를 한 서모 씨는 4만여 평의 논에 벼농사를 짓고 있는데 지난해에 물이 없어 8천여 평에 모내기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올해에도 한강물이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모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물이 가득 찬 논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상복 군수는 “지난해 온 군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가뭄을 극복했던 일은 30여 년의 공직생활에서도 가장 뜻 깊은 일”이라며 “군민과 함께 노력해 이룬 임시관로를 통해 한강물이 들어와 물 걱정 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어 꿈만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군은 10,160ha의 면적에 모내기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달 20일경 모내기가 절정에 이르고 이달 말 즈음에 모내기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