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기자]인천해경서(서장 송일종)는 16일 오후 인천남항 한일탱크터미널 돌핀부두에서 위험·유해물질 유출사고 대응 유관기간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금번 훈련은 관내 취급 물동량이 비교적 많고, 발암물질로 잘 알려진 톨루엔을 선박에서 육상으로 이송하는 도중 배관 연결부위가 파손되어 톨루엔 20㎘가 해상 및 해안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했다.
훈련에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중구청, 인천중부소방서,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한일탱크터미널 등 민·관·군 12개 기관·업체 73여명이 참여하여 인명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고대응 매뉴얼에 따라 각 기관별 임무부여 및 역할을 수행했다.
주요 훈련내용으로는 ▲유출사고 초기 신속한 대응을 위한 추가 유출 방지 및 확산차단, 유출물질 위험성평가, 부상자 인명구조와 ▲ 관계기관과 효과적인 합동대응을 위한 현장지휘소를 설치하여 지휘체계를 정비하고 대응전략을 수립·시행함으로써 해상과 육상에서 입체적으로 사고를 수습하는 훈련 등이다.
인천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위험․유해물질은 관내에서 소량이 유출돼도 인체·환경 등의 피해가 매우 클 수 있다”며 “금번 훈련을 계기로 해당기관 임무와 역할을 숙지하고 기관 간 협력 체제를 강화하여 재난대응기관으로서 사고수습 역량을 한 단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