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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천태산 짜릿한 암벽코스

충북 천태산 짜릿한 암벽코스

(차덕문 기자) 마운틴TV ‘주말여행 山이 좋다’ 천태산 편이 오는 29일 저녁 7시에 방영된다. 

 
‘충북의 설악’이라고 불리는 천태산. 범접하기 어려운 화강암벽과 아기자기한 능선, 삼단폭포와 할멈바위, 영국사와 1,3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갖추고 있다.  

 

해발 714.3m 천태산은 덩치는 작지만 기암괴석과 노송들이 어우러진 경치가 설악의 공룡능선에 견줄만하다. 천태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줄줄이 뻗어있는 암벽들. 사방천지로 뻗어 내린 능선마다 숨어 있는 기묘한 바위의 생김새며 산의 전반적인 생김새는 설악산을 꼭 닮았다. 

 

천년 고찰 영국사(寧國寺)와 줄곧 함께 한 은행나무는 천태산의 대표적 명물. 영국사는 삼층석탑과 대웅전 만세루를 가진 아담한 사찰이다. 신라 법흥왕 14년 또는 문무왕 8년에 원각국사가 창건했다 한다. 고려 문종 때 대각국사가 국청사라 했다가 원의 홍건적이 개성까지 쳐들어와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했다하여 영국사라 했다. 영국사 초입에는 수령 1,300년의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국가에 재난이 있을 때마다 크게 울었다는 신목(神木)으로 높이만 31m. 사방으로 뻗은 가지가 휘어지고 굽어져 1천 년의 좌절과 울분을 온몸으로 품고 견뎌왔음이 느껴진다.  

 

많고 많은 천태산 명물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75m 암벽! 수직에 가까운 화강암벽은 로프에 의지한 채 오롯이 팔과 다리의 힘으로만 올라야 한다. 이런 구간이 모두 세 번에 걸쳐 이어진다. 첫 로프는 10m 정도 수직으로 올라야하는데 디딤 발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다. 발로 버티고 오로지 팔 힘으로 올라야 한다. 오른 후에는 소나무 아래에서 서너 명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둘째 로프는 왼쪽으로 사선을 따라 약 30m를 오르는데 굵은 PP로프와 와이어 로프를 꼬아 만든 로프여서 장갑을 끼지 않은 맨손은 상처가나기 십상이다. 연이어 셋째 로프를 타고 오르는데 그나마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오르기에 수월하다.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사찰과 짜릿한 암벽코스를 즐길 수 있는 천태산 코스는 오는 29일(금) 저녁 7시 마운틴TV ‘주말여행 山이 좋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 Btv(ch 261), LG U+ tv(ch 69), olleh KT(ch 117) 에서 시청 가능하며 전국 지역 케이블 채널 번호는 마운틴TV 홈페이지(www.mountain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브리온(http://bit.ly/1t4DiCw)으로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