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조금백령도 22.1℃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맑음인천 24.3℃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무궁화호 탈선 ..1명사망

원인은 과속 운행

(차덕문 기자)전남 여수에서 무궁화호가 탈선,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8명이 부상했다.

 

22일 오전 3시 41분께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무궁화호 1517호가 선로를 벗어났다.

율촌역으로 진입하던 열차는 200m 지점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궁화호 1517호 탈선 사고는 선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국토교통부 광주지방철도경찰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상행선에서 하행선으로 선로가 바뀌는 지점이 곡선 코스여서 시속 50㎞ 이하로 속도를 줄여야 했는데도 시속 127㎞로 운행하면서 탈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율촌역에서는 당시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상행선은 정상 운행되고 하행선은 통제 중이었다. 사고 열차는 전날 오후 10시 45분경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하행선으로 운행하는 이 열차는 보수공사 때문에 순천역에서 선로를 바꿔 상행선으로 운행했고 율촌역을 지나면 다시 하행선을 운행할 예정이었다. 

 

이 열차는 순천역에서 선로가 변경될 당시에는 관제 지시에 따라 시속 50㎞로 속도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열차는 오전 3시41분경 율촌역으로 진입하면서 곡선 코스의 분기점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 탈선해 기관차와 객차 4량이 전복됐다. 경찰은 사고 열차의 생존 부기관사와 관제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블랙박스와 무전기록을 분석, 관제사가 관제 지시를 잘못했는지, 기관사가 지시를 잘못 이행했는지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사고 열차는 총 7량(칸)짜리로 총 4량이 탈선했다. 이 가운데 기관차는 전복됐고 2량은 전도됐다. 승객들은 총 4량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승객 22명,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 등 총 27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기관사 양모(53)씨가 숨지고 정모(55)씨 등 승객 8명이 다쳐 순천한국병원 등 인근 3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난 열차는 21일 오후 10시 45분께 서울 용산역을 출발, 여수엑스포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탈선 사고로 전라선 순천역과 여수엑스포역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코레일은 22일 오후 1시까지 순천-여수엑스포역 구간을 오가는 하행선 8편, 상행선 13편 등 21편과 화물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복구에 최장 2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밤까지 운행이 중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