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선 기자)인천시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관내 군민에게 신증후군(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을 연중 무료로 실시한다”며 “농부, 군인 등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집단은 예방접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신증후군(유행성)출혈열은 한타바이러스에 의한 고열, 혈소판감소증, 신부전 등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열성질환이다. 주로 10~11월에 농부나 군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원인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들쥐의 배설물을 사람이 흡입해 감염되며,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접종대상은 만 19세 이상으로 농부, 군인 등 직업적으로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집단이나 등산, 낚시, 골프 등 야외활동이 빈번한 사람이다. 발열이 있거나 현저한 영양장애, 심장혈관계질환 신장질환 또는 간장질환자 등은 접종 시 주의를 요하고, 가임여성이나 임신부, 수유부 등은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접종방법은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2개월 뒤 3차 접종으로 완료되며, 3회의 접종 완료자는 더 이상 접종할 필요가 없다.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보건소나 보건지소를 방문하면 기 접종여부를 전산을 통해 확인한 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접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강화군보건소 관계자는 “신증후군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 위에 옷이나 침구를 말리거나 눕지 말아야 하며, 야외활동 후 귀가 때는 옷의 먼지를 털고 반드시 목욕을 해야 한다”며 “의심증세가 있을 경우는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