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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세제세척으로 산업현장과 환경을 보호하다

무세제세척으로 산업현장과 환경을 보호하다

(차덕문 기자)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세제의 위험성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환경 오염의 주범임은 물론 현장 작업자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용세제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질환과 호흡기질환 등 각종 질병이 발병할 수 있다.

각종 화공약품으로 만들어진 산업용세제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도와 작업장 환경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산업용세제 자체의 사용량을 줄여야만 한다. 그러나 산업용세제를 대신할 세척력을 갖춘 세척제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슈퍼알칼리수의 효용성은 돋보인다. (주)엔케이산기가 개발한 슈퍼알칼리수는 각종 오염물질로 얼룩진 산업현장에서 다른 세제를 섞지 않은 물만으로 탁월한 세정력을 발휘한다. 무세제세척이 가능하고, 세정력도 우수하기 때문에 산업용세제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다.

슈퍼알칼리수는 과거 강알칼리성 물질인 양잿물에 폐유를 섞어 빨래비누를 만들던 것에서 착안, 개발되었다. 산업현장의 기계장비나 가공 부품 대부분은 기름에 오염된 상태이므로 강알칼리수인 슈퍼알칼리수를 분사함으로써 기름과 알카리수가 만나 비누화되는 반응으로 자기 세정력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여타의 세제를 섞지 않고, 오직 알칼리수를 분사하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환경오염물질의 발생 위험이 없고, 작업자의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친환경세제인 셈이다.

(주)엔케이산기 측은 “세정을 위한 산업용세제가 오히려 환경을 망치고, 작업자의 건강을 해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겨 슈퍼알칼리수 개발에 주력했다”면서 “선진국에서는 이미 사용이 제한된 유기용제로부터 작업자의 건강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일조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슈퍼알칼리수 개발이 다양한 화공약품에 노출되어 있는 산업현장을 개선하고, 나아가 작업자의 건강과 지구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며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