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기자]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왔던 나주지역 4쌍의 부부들을 위해 나주지역 한 업체가 결혼식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를 지원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합동결혼식은 28일 낮 해피니스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생활이 어려운 부부 4쌍과 일가친척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해피니스컨트리클럽은 이번 결혼식에 청첩장 제작에서부터 예복, 메이크업, 결혼식, 피로연, 웨딩촬영 등 예식 비용 일체를 지원한데다 직원들이 축가를 불러주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으며,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은 1천만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게 된 신랑 A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15년을 함께하였음에도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는데 사랑해주는 아내에게 결혼식을 해 줄 수 있어 행복하다. 자녀와 지인들에게 결혼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집에 결혼사진도 걸어놓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방문을 마치고 새벽에 귀국해서 결혼식에 참석한 강인규 시장은 “늦은 결혼식을 올린만큼 신랑 신부의 사랑도 더 오랫동안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랑나눔 활동을 실천한 해피니스컨트리클럽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윤남종 해피니스컨트리클럽 대표는 “골프장에서의 첫 결혼식인데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을 선물할 수 있어 마음 뿌듯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웃들과 행복을 나누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