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선 기자)지난해 전체 부부 중 약 13.5%가 불임률을 보였으며, 실제로 불임을 겪는 부부는 약 140만쌍으로 추정된다. 불임이란 특별히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로 1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부부가 1년 안에 임신할 확률은 85~90% 정도이지만, 최근에는 환경오염과 각종 스트레스, 그리고 만혼의 증가로 인해 불임으로 인해 고통 받는 부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불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자궁의 해부학적 이상인 경우 이를 치료한 뒤 자연임신을 시도하거나 불임시술을 할 경우 불임을 극복할 수 있다. 그렇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불임을 겪는 부부도 많다.

하이미즈 한의원의 박영철 원장은 "다양한 검사를 해보아도 별다른 이상이 없고, 배란과 호르몬수치가 정상이지만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의 몸은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자궁의 환경이 임신에 부적합하여 임신이 불가능하다면, 그 기능을 강화시켜 임신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 고 말한다.

박원장은 기능성불임 치료를 위해 당귀, 음양곽, 파극, 애엽 이외 20여가지의 순수한 천연물질로 만들어진 궁소보태탕과 더불어 자하거를 처방하는 난소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3년간의 임상연구결과 배란을 도와주는 에스트라디올(E2)의 수치는 30대의 경우 35%, 40대의 경우 24%가 상승되었고, 난포의 크기도 평균 6㎜이었던 것이 평균 16㎜로 커졌다고 한다. 또 자궁내막을 두텁게 하고 착상을 도와주는 프로게스테론의 수치는 30대의 경우 평균 68ng/㎖, 40대의 경우 평균 46ng/㎖의 증가하였으며, 자궁내막도 5~6mm 였던 상태가 12~15mm로 두터워졌고 내막의 점성도 증가했다고 한다. 즉, 난막강화는 자궁과 난소의 생식기능 호전뿐만 아니라 질 좋은 난자의 배란과 착상력 증대에 도움이 되는 치료인 것이다.

하이미즈 한의원의 박영철 원장은 "기능성불임을 겪는 많은 환자들은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인공수정과 시험관시술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자궁환경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복적인 불임시술을 할 경우 자궁과 난소의 기능은 더욱 떨어지게 되고 임신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맞는다. 불임상황이 고착화되기 전에 올바른 한방 치료를 받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