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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고, 마사지 하고.. 우유 활용해 겨울철 피부 관리 하자

마시고, 마사지 하고.. 우유 활용해 겨울철 피부 관리 하자

(차민선 기자)연일 추운 날씨가 계속되자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의 건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메마른 날씨와 자외선 탓에 피부 속 수분이 줄면서 각질이 두터워지고, 이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 등 각종 트러블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충분한 수분 보충. 우리 세포의 60~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건조함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건조함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피부 조직의 재생 기능이 원활해야 한다. 우유 속 단백질 성분은 피부 재생 기능이 뛰어나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부여한다. 우유의 비타민B와 비타민E는 피부 트러블 예방과 탄력에 도움이 되며, 보습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우유에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면역글로불린과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이 함유되어,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좋다.

한편 겨울철 상한 피부는 우유 섭취 뿐 아니라 마사지를 통해 관리할 수 있다.

피부각질 제거와 모공 속 노폐물로 칙칙해진 피부를 맑게 하는 데는 우유가 효과적이다. 미지근하게 데워 둔 우유를 화장솜에 적셔 얼굴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내거나 시트 마스크에 묻혀 얼굴에 올려 놓은 다음 5~8분 뒤에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칙칙한 피부 톤이 맑아지고 피부에 윤기가 더해진다.

세기의 미녀 클레오파트라는 아침저녁으로 우유와 꿀을 섞어 가득 채운 욕조에서 세안과 목욕을 즐겨했다고 한다. 우유 중에서도 발효된 우유로 마사지를 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우유가 발효되면 젖산이 생겨 피부의 죽은 세포, 즉 각질을 제거하는데 뛰어난 역할을 한다.

또한 우유 지방산의 일종인 ‘카프린산’은 피부에서 자라는 나쁜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비타민 A는 피부나 점막세포의 분화에 큰 역할을 해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동시에 촉촉하게 보습을 유지시켜 준다.

우유를 활용한 천연 마스크팩은 사용하기 위해서는 젤라틴이 부수적으로 필요하다. 우유를 고체화 시켜 피부에 부착하기 위함이다. 준비물이 마련됐다면 마스크 팩을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다. 젤라틴이 든 그릇에 우유 두 스푼을 넣고 휘저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린 뒤 얼굴 전체에 펴발라준다. 팩이 마르면 팩을 떼어낸 뒤 보습을 위해 스킨과 보습 크림을 덧발라 마무리해준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도 홀대하지말자.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에는 천연 AHA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각질 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인제대학교 부속 서울 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추운 겨울철 상하기 쉬운 피부 건강을 위한다면 수분함량이 높은 우유를 권장섭취량에 맞게 나이와 체질을 고려해 꾸준히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강한 추위로 인해 따뜻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며 “이럴 때 커피 대신 체내 수분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나트륨과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우유를 추천한다”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건조한 겨울철, 피부 건강을 위한다면 수분함량이 높은 우유를 권장섭취량에 맞게 나이와 체질을 고려해 꾸준히 마셔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